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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디젤차, 이젠 ‘렌트’ 힘든 시대 온다..그 배경은?

AJ Rentacar
2021-03-29 04:56:02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앞으로 렌트카를 빌릴때 내연기관차를 못 빌리는 시대가 열린다. 정부가 주요 렌트카 업체와 차량 교체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국내 10개 자동차 렌트·리스업체와 무공해차 전환을 공동 선언했다. 99만대의 차량을 전기차·수소차로 교체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롯데렌터카 테슬라 모델S 90D 운영
롯데렌터카, 테슬라 모델S 90D 운영

주목할 부분은 이번에 정부와 함께 공동 선언에 참여한 기업들이다. 그린카·더케이오토모티브·롯데렌탈·선경엔씨에스렌트카·쏘카·SK렌터카·제이카·피플카·화성렌트카·현대캐피탈 등 10개 렌트·리스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10개사가 현재 보유한 렌트카나 리스용 차량은 모두 69만7000여대에 달한다. 국내 전체 렌트업계 차량의 7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SK렌터카 AJ렌터카 인수
SK렌터카, AJ렌터카 인수

즉, 이들이 실제로 정부 방침대로 내연기관차를 처분하고 전기차·수소차만 고객에게 제공한다면, 소비자는 내연기관차를 빌리거나 리스하기가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롯데렌터카 전기차
롯데렌터카, 전기차

이번에 참여한 10개사는 이날 선언에 따라 현재 보유 중인 6000여대의 내연차를 연내 처분할 계획이다. 올해에만 보유한 내연기관 차량의 1% 정도를 판매한다는 뜻이다.

나아가 올해 1만여대의 전기차·수소차를 구매하기로 했다. 현재 이들 10개사가 보유한 전기차·수소차는 약 1만1000대 안팎이다. 올해 이들이 보유한 전기차·수소차가 2배로 늘어난다는 뜻이다.

그린카
그린카

정부는 매년 단계적으로 무공해차 비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참여기업에 전기차·수소차 구매 시 보조금을 우선 배정하고 사업장에 충전기반시설을 설치하는 등 지원책을 내놨다.

올해를 기점으로 정부는 수송 부문에서 탄소 중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향후 5년 이내에 전기차·수소차를 23만대로 확대한 뒤, 2028년 63만대를 보유하겠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롯데렌터카 전기차 특별 프로모션
롯데렌터카, 전기차 특별 프로모션

또 오는 2030년이면 모두 99만대의 전기차·수소차를 확보해 국내서 렌트하거나 리스하는 모든 차량을 100% 전기차·수소차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환경부는 "국민이 전기차·수소차를 쉽게 경험할 수 있고, 최근 공공기관·기업 차량 임차도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자동차 렌트·리스업계와 무공해차 전환을 선언했다"며 "향후 제조·금융·물류·운수 등 업종별로도 전기차·수소차 교체 선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