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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뉴스

화웨이·장안기차, 스마트카 합작사 설립..반도체도 직접 개발(?)

Changan
2021-05-24 11:04:36
장안자동차 UNIV
장안자동차 UNI-V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화웨이가 장안자동차(장안기차)와 협업을 강화한다. 미래 스마트카 시장 선점을 위해 양사는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다. 합작사가 스마트카는 물론 차량용 반도체 개발까지 아우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23일(미 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가 충칭장안기차와 스마트카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양사는 현재 이름을 밝히지 않은 공동 브랜드로 스마트카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중국 시장을 겨냥한 소형 전기차(EV) 부문 진출도 추진한다.

여기에 두 회사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차량용 반도체 부문에서 비공식적으로 협력해왔으며, 향후 합작사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설계 및 개발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이 전했다.

화웨이는 최근 주요사업을 전기차 분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으로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큰 타격을 입어서다. 미국이 안보상의 문제로 화웨이의 5G 통신장비 등의 보이콧을 선언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타격을 입으면서 회사는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에 주목했다.

중국 현지언론들은 화웨이가 미국의 제제로 인해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반도체 수요가 줄어든 만큼 이 부분에서 확보한 여력을 차량용 부문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장안기차가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추진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점도 합작사를 통한 반도체 기술 확보 가능성에 힘을 싣는 배경이다.

장안자동차
장안자동차

앞서 지난 20일 장안기차는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와 설립한 합작사 장안니오전기차(长安蔚来新能源汽车)의 사명을 아바타테크놀로지(阿维塔科技)로 개명했다. 아바타테크놀로지는 화웨이 및 CATL과 커넥티드카 플랫폼 ‘CHN'을 개발, 이를 기반으로 신형 전기차 5종 이상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언급된 합작사는 아바타테크놀로지와는 별개의 회사인 것으로 산업계에선 파악하고 있다.

양사는 현재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화웨이는 비공식 채널을 통해 장안기차 등과 합작사 설립 가능성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안기차 역시 합작사 설립 자체는 부정하지 않았지만, 협업 범위에 차량용 반도체가 포함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