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중국 둥펑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보야(Voyah)가 올 7월부터 전기 미니밴 드리머(Dreamer)의 인도를 시작한다. 400마력 넘는 고성능 모터와 대용량 배터리 조합을 통해 한번 충전 시 최대 600㎞ 주행이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광저우 오토쇼를 통해 전기 미니밴 드리머를 공개한 보야가 고객 인도를 앞두고 세부 제원을 공개했다. 중국 내 프리미엄 미니밴 수요를 공략하는 드리머는 길이 5315㎜, 너비 1985㎜, 높이 1820㎜, 휠베이스 3200㎜로 기아 카니발보다 길이가 160㎜ 긴 덩치를 가졌다.
보야(Voyah), 드리머(Dreamer)
2+2+3 구조의 7개 좌석을 갖춘 실내는 플래그십 세단 못지 않은 화려한 편의장비로 가득하다. 특히 독립시트로 구성된 2열은 열선 및 통풍, 마사지 기능을 비롯해 조절식 발판, 전용 컨트롤러 등을 적용해 리무진 부럽지 않은 공간을 즐길 수 있다.
둥펑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전동화 전용 플랫폼(Electric Smart Secure Architecture) 위에 완성된 드리머는 순수 전기차 버전과 1.5ℓ 가솔린 엔진+전기모터 조합의 레인지 익스텐더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보야(Voyah), 드리머(Dreamer) 보야(Voyah), 드리머(Dreamer)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된 전기차 버전은 총 시스템 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63.2㎏f·m의 힘을 발휘한다. 0→100㎞/h까지 가속 시간은 5.9초, 최고속도는 200㎞/h에서 제한된다. 대용량 배터리 탑재로 무게가 2625㎏에 달하지만 1회 충전 시 최대 373마일(약 600㎞)를 주행할 수 있다.
레인저 익스텐더 버전은 시스템 출력 394마력, 최대토크 62.2㎏f·m로 전기차 버전보다 소폭 출력이 줄어든다. 0→100㎞/h까지 가속 시간도 1초 느린 6.9초지만 무게가 2540㎏으로 가벼워져 최대 435마일(약 700㎞)을 달릴 수 있다.
보야(Voyah), 드리머(Dreamer) 보야(Voyah), 드리머(Dreamer)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만큼 안락한 승차감을 위해 적응형 에어 서스펜션도 탑재된다. 이외 DYN 오디오 시스템과 레벨2 운전자 보조 장치(ADAS), 5G 통신망 등을 통해 최신 OTT 서비스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드리머의 판매가격은 7인승 기준 38만~48만 위안(한화 약 7260~918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보다 더욱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로 꾸며진 4인승 버전의 경우 60만 위안(약 1억1470만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