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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기름값 ℓ당 2050원 돌파..유가 고공행진 언제까지?

휘발유 가격 최고가 경신 '눈 앞'

2022-06-10 15:03:22
더 뉴 그랜저
더 뉴 그랜저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휘발유와 경유 전국 평균 가격이 ℓ당 2050원을 넘어섰다. 중국 상하이 봉쇄 재개 등 국제유가 하락 요인이 감지되지만,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공급을 웃돌고 있는 만큼 당분간 고유가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유가는 휘발유 ℓ당 2055.11원, 경유 ℓ당 2052.36원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국내 평균 유가가 역대 최고가(2018년 4월18일, 휘발유 ℓ당 2062.55원)을 돌파하는 건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나온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을 넘어선 건 지난 3월15일로, 2012년 10월 이후 약 9년 5개월 만이다. 경유는 지난 5월12일 최고가를 경신(ℓ당 1953.29원)한 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유류세 추가 인하(총 30%) 조치 이후 경유값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하는 현상이 종종 나타날 정도로 경유 강세가 뚜렷한 점도 최근 유가 동향 특징 중 하나다.

국내 유가에 직결된 두바이유 역시 상승세다. 6월 첫째주 두바이유 국제 거래가격은 배럴당 113.0달러(한화 약 14만1035원)으로 2021년(배럴당 69.3달러) 대비 약 63.0% 급등한 상태다.

주유
주유

국제 유가 동향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 중국 정부가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 11일부터 이틀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 전파 위험을 막기 위해 봉쇄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유류 부족이 이어지는데다 5월 중국 수출이 두자릿수대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공장 가동 증가 및 물류 수요 증대 등이 예상되면서 유가 상승의 예봉이 꺾이진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