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데일리카 뉴스

전기차용 무선충전..지멘스가 와이트리시티에 투자한 배경은?

Siemens
2022-06-10 16:22:25

지멘스 와이트리시트에 투자 무선충전시스템
지멘스, 와이트리시트에 투자 (무선충전시스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지멘스(Siemens)가 미국에 본사를 둔 무선 충전 기술 기업 와이트리시티(WiTricity)에 2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소수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10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지멘스와 와이트리시티는 새롭게 떠오르는 무선 EV 충전 시장에서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협력한다.

지멘스는 이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유럽과 북미에서만 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두 기업은 전기 자동차 및 경량 상용차용 무선 충전의 글로벌 표준의 격차를 해소해 차량과 인프라 간의 상호 운용성을 실현하고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양사는 무선 충전 시스템의 기술적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멘스 이모빌리티(Siemens eMobility)의 마커스 밀드너(Markus Mildner) CEO는 "지멘스의 글로벌 입지와 EV 충전 포트폴리오를 와이트리시티의 혁신적인 기술과 결합하는 건 무선 충전 분야에서 우리의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첫 단계”라며 “이를 통해 무선 충전 기술의 배포를 가속화하고, 표준화를 지원하며,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상호 운용 가능한 솔루션으로 공공 충전 인프라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지멘스는 기술 라이선스 파트너로서 와이트리시티의 노하우와 글로벌 자동차 OEM, 10년간의 기술 협력 경험을 활용함으로써, 상호 운용 가능한 무선 충전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선 충전은 전기차의 밑면에 수신 코일이 부착된 상태에서 접지 또는 접지에 장착된 충전 패드를 통해 전력을 공급한다. 다만, 움직이는 부품이나 물리적인 커넥터는 없다.

대신 자기장은 차량이 충전 패드 위에 있을 때 충전 패드와 차량 코일 사이에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 시스템은 지상고가 낮은 스포츠카에서 SU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체 지상고(ground clearances)의 높은 효율을 제공하기 위해 충전기와 수신기 사이의 공진 유도를 사용한다.

지멘스와 와이트리시트의 이번 협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OEM 및 인프라 파트너와 함께 무선 충전 기술의 성장을 가속화해 전 세계의 비용 효율적인 가용성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와이트리시티의 알렉스 그루젠(Alex Gruzen) CEO는 "무선 충전을 통해 운전자는 주차하고 떠난 다음 다시 돌아오면 충전이 다 된 차량을 만날 수 있다”며 “무선 충전 기능 덕분에 EV는 개인 소유자에게 더욱 매력적이고, 상업용 사업자에게 더욱 비용 효율적인 옵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멘스와 와이트리시티는 무선 전력 전송은 유지 보수가 거의 필요 없는 비접촉 자동 충전을 가능하게 하고, 순수 전기(all-electric), 미래의 완전 자율 주행자 시대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