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국내 평균 유가 최고기록이 결국 경신됐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사상 최고치다.
13일 한국석유공사 가격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6월13일 전국 주유소 평균 유류 판매가격은 휘발유 ℓ당 2069.74원, 경유 ℓ당2069.32이다. 휘발유 역대 최고가는 지난 2018년 4월18일 ℓ당 2062.55원이었고, 경유는 지난 올해 5월12일 최고가를 경신(ℓ당 1953.29원)한 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20%→30%)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워낙 강세다. 러시아발 국제물류 마비에 중국의 수출 증대 등 기름 수요가 크게 늘면서 당분간 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지난주(6월2주차) 유가 전망을 속속 상향 조정했다.
주유
국내유가와 직결된 두바이유 6월2주차 국제 거래가격은 배럴당 116.7달러로 1주만에 3.4%나 올랐다. 2021년 평균치(배럴당 69.3달러)와 비교하면 증가폭은 68.4%에 달한다.
여기에 최근 중국정부가 상하이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로 하고, 5월 중국 수출이 두자릿수대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공장 가동 증가 및 물류 수요 증대 등이 예상되면서 유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