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미국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업체 라임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라임은 이달말부터 한국 내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잠정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라임은 2017년 미국서 설립된 전동킥보드 공유 기업으로 미국 시애틀과 LA, 프랑스 파리, 스웨덴 스톡홀름, 이스라엘 텔아바브 등 세계 30여개국에서 120곳이 넘는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퍼스널모빌리티(PM) 공유 분야 글로벌 1위로 손꼽히는 기업이다.
라임은 한국 내 사업 잠정중단의 이유로 “진출 시기부터 이루어진 연속적인 도로교통법 개정 및 지자체별로 상이한 세부 정책 등 국내 도심과 규제 환경이 안정적인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라는 설명을 내놨다.
2019년 라임 진출 전후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사고가 급증, 2021년 5월 전동킥보드 관련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발효됐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선 이용 연령대 17세 이상,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취득, 헬멧 등 안전장구 착용 의무화 등 규제가 강화됐다.
여기에 지자체별로 무단주차된 전동킥보드 강제 수거 및 과태료 부과가 활성화되면서 전동킥보드 업체들은 사업의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공유 전동킥보드 대수는 전성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추산된다.
라임측은 “한국의 규제 환경 발전과 친환경 이동수단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잠정 중단 시점까지 정부 및 업계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라며 “향후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와 디바이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분들에게 다시 인사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안효문 기자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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