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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가기 무섭네..전국 유가, 평균 2100원대 ‘눈 앞’

국제동향 '오리무중'..IEA, 원유 수요 증가 전망

2022-06-16 08:03:05
더 뉴 그랜저
더 뉴 그랜저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주유소 가기 무섭네"..전국 유가, 평균 2100원대 '눈 앞'

기름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국 주유소 평균 유가가 휘발유·경유 모두 ℓ당 2100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가격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평균 가격은 휘발유 휘발유 ℓ당 2089.01원, 경유 ℓ당 2092.04원 등이다. 정부가 국제 유가 상승에 대응해 5월 들어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까지 확대했지만 치솟는 기름값을 잡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경유의 휘발유값 역전 현상도 이날 다시 나타났다.

국내 유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두바이유는 6월14일 현재 배럴당 118.67달러에 거래되며 배럴당 120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같은 날 영국 브렌트유는 배럴당 121.17달러로 ‘120달러’ 선을 이미 넘어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국제 유가 동향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동이 극심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은 유가 인상을 주춤케 할 요인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15일(현지 시각) 기준금리 목표치를 0.75%P 높인 1.50~1.75%로 발표했다. 연준의 결정이 시장에 과도한 긴축 정책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를 예상할 수 있다.

실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택사스산원유(WTI) 7월물 가격은 115.31달러로 전장 대비 3.04% 하락하기도 했다. 해당 가격은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유
주유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은 지속적인 유가 인상에 손을 들어주는 모습이다. 같은 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원유 수요가 2023년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IEA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원유 수요가 일 1억16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올해 평균 대비 22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보다도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