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줄 램프’ 사라진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리어램프..과연 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두 줄 램프’는 고급차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불려온다. 상징성이 짙은 디자인 요소다. 그런만큼 ‘제네시스=두 줄 램프’로 통한다.

이는 제네시스 G80을 시작으로 G70, G90, GV60, GV70, GV80 등 세단에서 SUV에 이르기까지 제네시스 전 모델에 동일하게 두 줄 램프가 적용된 때문이다.

그러나 제네시스가 최근 선보인 왜건형 스타일 G70 슈팅 브레이크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분리된 두 줄 램프’가 적용돼 차별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램프는 상하로 2개가 아니라 모두 4개로 구성된 점이 이채롭다.

7일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스타일링을 맡고 있는 현대디자인센터의 설지훈 책임연구원(디자이너)은 이에 대해 “그 동안 두 줄 램프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상징적인 디자인으로 적용돼 왔다”며 “그러나 G70 슈팅 브레이크는 일반 세단이나 SUV와는 다른 개성적인 스타일이 강조된 모델인 만큼 변화를 주게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줄 램프는 국내외 자동차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각인된 상태”라며 “부사장(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께서 앞으로도 두 줄 램프의 발전된 디자인 변화 차원에서도 고민을 해보라는 지시도 한 몫 했다”고 전했다.

한층 달라진 G70 슈팅 브레이크의 리어램프는 ‘변형된 두 줄 램프’로 모던하면서도 세련미가 동시에 느껴진다. 후면의 차체 사이즈 대비 밸런스에서도 어울리는 감각이라는 평가다.

향후 제네시스 브랜드가 선보일 전기차 등 신차에서는 지금까지의 두 줄 램프에서 살짝 벗어나 기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조금씩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