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성기차, 7인승 SUV ‘탱크 500’ 출시..오프로더 DNA 품은 랜드크루저(?)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중국 장성기차(Great Wall Motors. GWM)가 7인승 SUV, 탱크 500(Tank 500)을 공개했다. 화려한 크롬 장식을 두른 신차는 토요타 랜드크루저를 떠올리는 생김새와 최신 트렌드를 좇은 인테리어로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한다.

지난해 8월 청두 오토쇼에서 데뷔전을 치른 탱크 500은 공개 약 1년여 만에 판매를 시작하는 대형급 SUV로 길이 5070㎜, 너비 1934㎜, 높이 1905㎜, 휠베이스 2850㎜의 덩치를 갖는다.

화려하고 큰 차 좋아하는 소비자 입맛에 맞춰 각진 외모에는 번쩍이는 크롬 장식이 한가득이다. 넓은 면적의 그릴을 시작으로 범퍼, 사이드스커트, 윈도우 몰딩, 테일램프, 보조 타이어 커버 등에 골고루 쓰였다.

반면, 실내는 한결 차분하다. 센터페시아 중앙에 자리잡은 14.6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원목 느낌의 우드트림과 가죽, 금속, 고광택 플라스틱 및 우레탄 재질 등을 적절히 배치했다.

5M가 넘는 덩치 속에 숨은 사다리꼴 프레임 골격에는 V6 3.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자리를 잡는다.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물려 최고출력 349마력, 최대토크 51㎏f·m의 힘을 낼 수 있다.

탱크 500은 기본 3가지 트림을 포함해 맞춤형 옵션을 통해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현지 기준 33만5000위안(한화 약 6500만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트림의 경우 39만5000위안(약 77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