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자동차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이 국산차 대비 상대적으로 싸다면 구입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컨슈머인사이트(대표 김진국)은 지난 3~6월까지 매주 500여명의 2년 이내 자동차 신차 구입 의향대를 대상으로 중국산 전기차 구매 의향에 대한 리서치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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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에 응답한 소비자들은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이 현대차, 기아 등 국산차 대비 90~100% 수준이더라도 구매하겠다는 의향은 6.5%였다.
또 70~80 수준이면 고려하겠다는 응답자는 24.3%, 50~60% 수준이면 사겠다는 응답자는 30.4%에 달했다. 이 처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구매 의향은 10명 중 6명이 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중국산 전기차가 국산차 대비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고려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전체의 38.8%로 집계됐다. 이 같은 국내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입장은 지난 3월(41.6%), 4월(41.2%), 5월(38.1%), 6월(38.8%)로 시간이 지날수록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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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진국 컨슈머인사이트 대표는 “빠르면 내년부터는 중국산 전기차가 한국시장을 본격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품질과 함께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면 중국산 전기차가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한국 자동차 소비자들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쌍용차 등 국산차 업계도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