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독일)=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먹튀’ 논란에 휩싸였던 전기트럭 및 수소트럭 제조사 니콜라가 전기트럭 ‘니콜라 트레 BEV’의 본격 판매를 선언했다.
니콜라, 니콜라 트레 BEV
니콜라는 19일(현지 시각) 독일 하노버 소재 도이체 메시 AG(Deutsche Messe AG)에서 개막한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2(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에 대형트럭 ‘니콜라 트레 BEV(Nikola Tre Battery Electric Vehicle) 유럽향 4x2’와 ‘니콜라 트레 FCEV 유럽향 6x2’ 등을 출품했다.
니콜라, 니콜라 트레 BEV
업계 관심이 쏠린 차는 배터리 전기차 버전 '트레 BEV'다. 니콜라는 이번 하노버 박람회를 통해 유럽시장을 위한 4x2 아틱(Artic) 제품이 판매를 시작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여기에 니콜라는 해당 차량을 모터쇼 기간 동안 시승차로 운영, 완성도에 대한 의혹을 불식시키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니콜라, 니콜라 트레 BEV
트레 BEV는 무려 738㎾h에 달하는 배터리를 장착, 1회 충전 주행거리 530㎞ 이상을 확보했다. 350㎾ 급속충전기 이용 시 80%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100분이다. 최고출력 480㎾에 달하는 강력한 성능에 쾌적한 승차감으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강조했다.
니콜라, 니콜라 트레 FCEV
‘페이크 영상’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수소연료전지 대형트럭 트레 FCEV도 전시부스를 찾았다. 트레 FCEV는 최대 70㎏에 달하는 수소를 저장, 최장 800㎞까지 달리는 걸 목표로 개발 중인 시제기다. 충전 압력은 700바(bar), 충전시간은 20분 미만이라는 게 회사측 주장이다.
니콜라, 니콜라 트레 FCEV
니콜라는 이베코와 손잡고 독일 울름 (Ulm) 공장에서 트레를 생산한다. 트레 BEV의 초도물량은 연내 미국 시장서 먼저 판매될 계획이다. 트레 FCEV의 경우 양산 예정 시점은 수차례 연기되다 최근 2023년으로 확정됐다.
울름 생산공장은 대지면적 5만㎡, 연면적 2만5000㎡ 규모로, 배터리 전기트럭 생산을 위한 전용 설비시설을 갖췄다. 이베코와 니콜라의 e-모빌리티 허브로써, 160개 이상의 협력업체가 공장 설계 단계부터 참여했다. 울름 공장은 연간 약 1000대의 전기트럭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향후 몇 년간 꾸준히 늘려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