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스텔란티스 그룹의 신형 EV 출시가 계속되고 있다. 1일 오펠은 유럽에서 지난 32년간 내연기관으로 양산됐던 ‘아스트라’를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 차량으로 공개했다. 아스트라는 모회사의 스텔란티스 그룹에서 제작한 EMP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차량은 해치백과 스포츠 투어러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신형 차량에는 156마력 및 27.53㎏f·m 토크 파워를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전면에 장착됐다. 또 54kWh 배터리 팩이 탑재돼 아스트라는 1회 충전으로 416km를 주행할 수 있다. 100kW DC 충전소에서 충전할 때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 데는 약 30분이 걸린다.
차량의 최고 속도는 170km/h로 다른 브랜드의 전기 자동차 모델보다 빠른 편이다. 이 외의 성능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차량의 0→100㎞/h 도달시간은 8초에서 9초 사이로 예상된다.
아스트라의 외관은 브랜드의 트레이드 마크인 바이저(Vizor) 그릴이 특징이다. 또 인텔리룩스(IntelliLux) LED 헤드라이트가 적용됐다. 차량은 기존의 내연 기관 차량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유사하다. 순수 전기 차량에는 검정색으로 마감된 18인치 다이아몬드 컷 알로이 휠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실내에는 10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계기판이 적용됐다. 차량에는 ‘헤이 오펠(Hey Opel)’ 음성 컨트롤을 비롯해 다양한 운전자 지원 기능이 적용됐다. 그리고 차량에는 독일 척추건강협회 AGR 인증을 받은 스포츠 시트가 적용됐다.
차량의 적재 공간은 배터리가 탑재되며 기존 내연기관 모델보다 줄었다. 해치백은 351리터, 스포츠 투어러는 516리터의 공간을 제공한다.
순수 전기 아스트라의 판매는 내년 봄부터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펠을 포함한 스텔란티스 그룹은 2030년까지 모든 브랜드의 시장 판매 모델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따라서 향후 유럽에서는 더 많은 EV가 곧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펠 아스트라는 지난 9월에 공개된 푸조 E-308과 기계적으로 유사하다. 아스트라와 E-308에는 동일하게 단일 전기 모터가 적용됐다. 차량의 최고 출력은 동일하지만 최대 토크는 아스트라가 1.02 kgf·m 더 뛰어나다. 주행거리도 E-308은 400km으로 아스트라가 16km 더 멀다.
표민지 기자pyomj@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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