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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차’·‘호화 럭셔리카’의 대명사..메르세데스-마이바흐

Maybach
2022-12-30 19:10:10
컨셉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컨셉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그야말로 ‘최고의 차’, ‘호화 럭셔리카’를 찾는다면 주저없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가 꼽힌다. 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벤츠 내 궁극의 럭셔리를 지향하는 서브 브랜드.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마이바흐의 창립자이자 엔지니어였던 빌헬름 마이바흐(Wilhelm Maybach)와 그의 아들 칼 마이바흐(Karl Maybach)는 “최고 중에서도 최고의 차를 만들겠다(Create the very best from the very best)”는 목표로 ‘마이바흐 W3’을 내놨는데, 이것이 바로 마이바흐가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시초가 됐다.

빌헬름 마이바흐Wilhelm Maybach 칼 마이바흐Karl Maybach
빌헬름 마이바흐(Wilhelm Maybach), 칼 마이바흐(Karl Maybach)

1921년 9월 베를린모터쇼를 통해 소개된 마이바흐 모토렌바우(Maybach Motorenbau GmbH)의 첫 양산 모델인 W3는 독일 자동차 최초로 사륜 브레이크가 적용된다. 6기통 엔진에 유성 기어박스도 탑재됐는데, 당시로서는 혁신에 속한다.

마이바흐 W3
마이바흐 W3

여기에 럭셔리한 목재와 가죽으로 마감한 인테리어는 디자인의 경계를 확장하는 존재로 부상한다. 단순히 자동차라기 보다는 바퀴가 달린 예술작품에 가까웠다는 게 당시 대중들의 평가였다.

마이바흐는 100년 전 첫 차를 처음 선보인 순간부터 전설로 자리잡는다. 이 당시 표방한 마이바흐의 철학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이어진다.

마이바흐 타입 12
마이바흐 타입 12

마이바흐는 1929년 타입12(The Type 12)로 불리는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12기통 모델을 내놓는다.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기에도 충분했다. 마이바흐는 금박의 더블 M 엠블럼 아래 뚜렷한 ‘12’ 숫자로 유니크함을 강조했는데, 이 차를 ‘프리미엄 클래스 차량(premium class car)’라고 부렀다. 기업 최고 경영자나 고위급 정치인들을 위한 최상급 모델로 포지셔닝 된다. 타입 12는 당시의 기술 표준 대비 매우 호화로운 기술력이 적용돼 처음부터 차별화가 돋보였다는 말이 나온다.

마이바흐 체펠린 DS 7
마이바흐 체펠린 DS 7

마이바흐는 1930년 들어 무게가 무려 3톤에 달하는 럭셔리 카인 체펠린 DS 7(Zeppeline DS 7)을 내놓는다. 세그먼트에서 또다른 하나의 하이라이트를 만들게된다. DS는 엔진 구성을 뜻하는 더블 식스(Double Six)의 줄임말로, 12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속도 150km/h까지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게 되는데, 당시로서는 쉽지 않은 기술력이 동원되어야만 했다.

또, 흡입 압력 시프트 장치를 더한 이중 오버드라이브 변속기를 탑재해 높은 수준의 편안함과 성능을 제공하며, 마이바흐의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매김 한다.

마이바흐는 새로운 모델에 세계적인 독일 항공기술의 상징과도 같은 체펠린(Zeppelin) 이라는 이름을 부여함으로써, 마케팅 능력을 시험하는 동시에 엔지니어링에서의 자신감도 드러낸다.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마이바흐의 타입 12와 체펠린 DS 7, 그 뒤를 잇는 체펠린 DS 8 모델은 약 200대 가량 판매되며, 시대를 대표하는 럭셔리 카로 등극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마이바흐의 역사는 지난 1961년 다임러가 마이바흐 모토렌바우를 인수하면서, 또 2002년 마이바흐 62를 선보인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벤츠는 2014년에 궁극의 럭셔리를 지향하는 서브 브랜드로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Mercedes-Maybach)를 설립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 만의 완성도와 높은 기술력, 여기에 마이바흐의 고급스러움과 전통이 더해진다. 그런만큼 자동차 기술 혁신과 독보적인 장인정신, 창조적 역량에 권력의 가장 높은 기준이자 상징으로 통해왔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런들렛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런들렛

2008년 공개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런들렛(Mercedes-Maybach Landaulet)은 뒷쪽 지붕을 여닫을 수 있는 런들렛 구조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해 디자인 측면에서도 이정표를 세운다. 과거 런들렛 차량은 길가에 있는 사람들에게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퍼레이드 카(parade car)로도 종종 사용되곤 했지만, 이 자동차는 최고의 편안함과 기술적 정교함이 더해져 세계 최고의 럭셔리 세단으로 불리게 된다.

50여년 전 선보인 메르세데스-벤츠 최고의 럭셔리 세단 600을 전신으로 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50 풀만(Mercedes-Maybach S 650 Pullman)은 파티션 스크린 너머 마주보는 좌석 형태를 갖춘 마이바흐의 최상위급 모델이다. 풀만은 전세계 정상, 고위층, 로열 패밀리 등 VIP의 선택을 받으며, 최고급 쇼퍼 드리븐 리무진 세그먼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50 풀만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50 풀만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수십 년 간, 각국의 왕족과 지도자를 비롯해 영화배우, 스포츠 스타 등의 사회적 리더들에게는 ‘최상의 차’로 꼽혀왔다. 이런 역사를 통해 두 개의 M을 겹친듯한 브랜드 엠블럼은 수준 높은 럭셔리와 열정, 창조적 역량과 권력의 상징으로 표현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추구하는 ‘수준 높은 럭셔리(Sophisticated Luxury)’는 표현적인 아름다움, 최상의 미학적 요소들, 고급스러운 우아함과 모던함이 담겨진다. 그런만큼 누구나 소유하고 싶어하는 강렬한 존재감도 동시에 드러낸다. 이 같은 마이바흐의 슬로건이 내세우는 ‘최고’는 단순히 ‘최고의 차’ 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사회에서의 ‘최고’라는 의미가 동시에 담겨진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50 풀만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50 풀만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구매 고객은 성공적인 삶을 구축한 개인들로 채워진다. 그들만의 특별함을 추구하며, 고급스러움과 개성, 우아한 디자인과 완벽한 장인정신에 첨단 기술력이 더해지는 높은 기준점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마이바흐는 그런만큼 전문가가 직접 채택한 다양한 요소를 통해 모든 감각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특별함을 선사한다는 게 브랜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그니처 향기를 통해 후각을 매료하고, 최상의 소재를 적용해 촉각을 자극하며, 부메스터® 하이-엔드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청각적으로도 여유로움과 색다른 감성을 더한다.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최근들어 고객층이 점점 젊어지는 현상도 낳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모은다. 럭셔리의 의미가 변하면서, 우수한 품질이나 특출난 소재, 장인정신과 같은 전통적인 가치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 밖에 새로운 요소에 더해지는 기대감도 한 배경이다.

20~30대의 젊은 고객들은 디지털화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다. 독립적이면서 사회적인 책임감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환경적인 문제에도 관심이 적잖다. 최상의 럭셔리와 첨단 기술력이 결합된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이 같은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고객이라도 자신의 지위와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첫 차를 선보인지 100년이 흐른 마이바흐는 2021년 들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인 GLS와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를 새롭게 내놓는다. SUV와 세단이라는 각각의 세그먼트에서 최상의 기준을 제공한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최첨단 기술력이 담겨진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The Concept Mercedes-Maybach EQS)’를 내놓는데, 이는 친환경 전동화 시대를 맞아 마이바흐 브랜드 만의 미래를 갸늠할 수 있도록 한다.

지속 가능한 생산을 위해서 자동차 생산의 첫 단계에서부터 탄소중립적인 방식을 취한다는 점은 차별적이다.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최첨단 생산기지인 팩토리 56에서 생산되는 점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탄생 배경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인 S클래스가 큰 성공을 거둠에 따라, 더욱 차별화된 개성과 독보적인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증가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최상의 세그먼트 안에서도 자신만의 개성과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S클래스를 원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벤츠는 서브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의 성공 신화를 발판으로 삼아, 빌헬름 마이바흐로부터 출발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라는 럭셔리 브랜드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한국시장에서 더 뉴 S 580 4MATIC과 더 뉴 GLS 600 4MATIC을 소개하고 있다. 더 뉴 S 580 4MATIC은 S-클래스의 완성도와 첨단 기술에 마이바흐만의 고급스러움과 전통을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 뉴 GLS 600 4MATIC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로 ‘SUV의 S클래스’를 표방한다. 이들 차량의 공통점은 마이바흐 브랜드의 오랜 전통이 담겨진 럭셔리함과 감성, 그리고 최상의 안락함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마이바흐 브랜드의 초기 철학이 담겨진 때문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