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하는 모빌리티..과연 AI가 자동차 디자이너를 대체할 수 있을까?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인공지능(AI)이 미래의 자동차 디자이너를 대체할 수 있을까?

포드, BMW, 미니(MINI), 페라리, 마세라티, 피아트, 란치아, 맥라렌 브랜드 등에서 40여 년간 자동차 디자이너로 활동해온 프랭크 스티븐슨(63. Frank Stephenson)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AI에 대한 흥미로운 동영상을 게재해 주목을 받는다.

자신의 이름을 따 ‘프랭크 스티븐슨 디자인(Frank Stephenson Design)’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그는 컴퓨터를 활용한 AI가 다가오는 미래 자동차 디자이너의 일을 뺐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는 텍스트에서 이미지로의 급속한 전환과 함께 AI가 자동차 디자인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스티븐슨은 자신이 디자이너로서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처음 디자인을 시작한 방법, 또 어떻게 극적으로 발전했는지를 설명한다.

그는 또 영상을 통해 사람과 디자인, 양 측면의 문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특히 고용에서부터 자동차 디자인 품질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자동차 디자인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해서도 그 방향성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는 특히 “현재 자동차 산업은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개선되고 있지만, 자동차 디자인의 미래는 AI 기술로 인해 혁명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며 “우리는 이 같은 기술이 이끄는 세상에 살고 있으며, AI는 자동차 디자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한다.

그는 그러나 이 같은 매우 흥미로운 시대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지만, 이런 유형의 기술 발전에는 필연적으로 위험이 따를 것이라는 경고도 빼놓지 않았다.

스티븐슨은 “나는 디자인 산업에서 기술이 제공하는 새로운 기회와 그 이면의 위험성을 동시에 연구하고 분석하는 것을 좋아한다. AI 기술은 현재 매우 전위적이며, 지금은 이 주제를 탐구하고 논의하기에는 매우 적절한 순간이다. 이 과정에서 모빌리티와 디자인의 미래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 더 많은 주제를 다루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86년 미국 ACCD(Art Center College of Design) 졸업 후 자동차 디자이너로서 활약해온 프랭크 스티븐슨은 2020년 4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동차 디자인 관련 100여개의 동영상을 올렸으며, 현재 구독자는 21만500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