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닷, 제2 판교로 통합 이전 추진..SDV 전환 ‘박차’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42dot, 대표 송창현)은 제2판교테크노밸리로 사옥을 확장 이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EV(electric vehicle) 모빌리티 연구 개발 및 테스트 공간을 넓히고, 소통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포티투닷만의 공간을 마련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로서 SDV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티투닷은 오는 12월 입주를 목표로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SW 드림타운에 통합 사옥 이전을 추진 중이다. 포티투닷은 이곳에서 AEV(자율주행 전기차)와 SDV 연구 개발 등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하게 된다.

포티투닷은 강남, 양재, 판교, 용인 등에 분산돼 있는 임직원들이 한곳에 모이면 업무 몰입도와 효율이 높아져 최고의 결과물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 사옥은 임직원 약 1500명 이상이 상주 가능한 규모로, 전체 두 개 건물 중 한 개 건물을 단독으로 사용한다.

신사옥은 임직원의 니즈를 분석해 몰입도 높은 연구 개발과 건강·복지까지 챙기는 포티투닷만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최적의 공간으로 꾸려진다.

새로운 통합 사옥은 EV 모빌리티 연구 및 개발 업무를 위한 Vehicle workshop 공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Vehicle workshop은 각종 차량 테스트 뿐 아니라 실험실 등으로 꾸려진다.

외부에서도 포티투닷의 차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언베일(품평회), 전시/홍보 공간도 마련한다. 목적별, 인원별 회의실 등 다양한 업무 공간도 대폭 늘리고, 회의실 예약부터 방문자/임직원 출입 등 모든 시스템을 자동화해 긴밀한 협업과 몰입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 중이다.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송창현 대표가 2019년 설립한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풀스택(full stack, 운영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전반) 기술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그룹 인수 이후에는 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로서 인공지능(AI), 차량용 OS 설계 및 구축,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포티투닷에는 삼성, LG, 네이버, SKT, 쿠팡,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콘티넨탈, ASML 등 글로벌 인재들도 합류하고 있다. 포티투닷은 임직원의 70%가 개발자로 구성돼 있다. 포티투닷은 상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