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내달 온라인을 통해 공개될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는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아우르는 디자인 감각을 지녔다는 말이 나온다.
18일 현대자동차가 내·외관 디자인 이미지를 공개한 중형 SUV ‘디 올 뉴 싼타페(The all-new SANTA FE)’는 5세대 모델로 강인한 이미지와 섬세한 디테일을 살려 유니크한 존재감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풀 LED가 적용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현대차 엠블럼을 아이코닉한 형상으로 재해석한 ‘H 라이트’로 설계돼 디자이너의 창의적 자유성을 보여주는 등 차별적이다.
루프에서 트렁크 리드로, 또 윈드 스크린에서 윈도우, 리어 스크린으로 이어지는 라인은 박스형 스타일로 전형적인 SUV의 모습이다.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모델인 레인지로버를 연상시키는 터치감이다.
신형 싼타페의 외관은 박시(Boxy)한 형태의 강인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와 넓은 테일게이트에서 비롯된 유니크한 실루엣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헤드램프와 좌우 헤드램프를 수평으로 길게 연결하는 램프가 적용돼 와이드한 스탠스를 구현한다. 리어램프에도 H 라이트를 반영해 통일감을 높이면서 싼타페 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더했다.
H 라이트는 H 모티브의 전면 범퍼 디자인, 디테일을 살린 그릴 패턴과 조화를 이루며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인다. 높은 후드와 대담하고 날카로운 펜더의 볼륨감은 신형 싼타페의 웅장함을 극대화 시키는 디자인 언어다.
대형 테일게이트를 중심으로 공간에 의해 재정의된 독창적인 타이폴로지(유형)는 인상적이다. 대담한 루프 라인과 날카롭게 직선으로 디자인된 휠 아치, 길어진 전장과 짧아진 프런트 오버행, 21인치 휠 등이 어우러져 견고한 느낌을 제공한다.
실내는 언제 어디서든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넉넉한 거주 공간을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수평과 수직 이미지를 동시에 강조한 레이아웃이다. 실내 디자인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하는 테라스 콘셉의 대형 테일게이트도 주목을 받는다.
테일게이트 공간은 넓은 실내 공간과 함께 테라스에 있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며, 2열과 3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테일게이트는 실내 디자인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하는 테라스 콘셉트가 적용됐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H 형상의 디자인은 대시보드와 송풍구 등에도 반영해 외장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개방감을 높였으며, 현대차 로고를 모티브로 빛이 퍼져 나가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시트 패턴은 유니크한 감성을 불러 일으킨다.
밝은 색상의 시트와 헤드라이닝으로 더 넓은 공간감이 연출됐으며, 부드러운 터치감을 살린 우드 패턴 가니시와 섬세한 자수가 적용된 나파가죽 시트를 통해 신형 싼타페만의 정제된 고급감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 고객을 배려한 다양한 사양들은 하이테크하고 섬세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여주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듀얼 스마트폰 무선충전은 차량 내에서 스마트폰 2대를 무선으로 고속 충전하는 시스템으로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실용성을 높이는 요소다.
도어트림 가니시 하단과 크래시 패드 가니시, 커브드 디스플레이 하단 등에 적용된 무드램프는 안락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 주면서 감성을 돋군다.
신형 싼타페는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고자 한 점도 포인트다. 스웨이드 헤드라이너, 바닥 매트, 2열과 3열 시트백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가 적용됐다. 크래시 패드, 도어 트림 커버 등은 친환경 인조가죽이 사용됐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은 “신형 싼타페는 도심의 일상과 차박, 캠핑 등의 아웃도어 라이프를 넘나드는 SUV”라며 “테라스 콘셉의 테일게이트 공간을 기반으로 한 SUV의 강인함과 섬세한 고객 경험을 반영해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8월 10일 온라인을 통해 신형 싼타페의 주요 사양, 제원 등을 최초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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