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 사이즈는 전장 4730mm, 전폭 1795mm, 전고 1495mm, 휠베이스는 2700mm로 당시로서는 벤츠의 S클래스 처럼 초호화 럭셔리 세단에 속한 모델이었다.
후륜구동 방식이 적용된데다, W110 모델 중에서는 처음으로 4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공차 중량은 1275kg 수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15.1초에 달했ㄷ는 게 벤츠 측의 설명이다.
E클래스 200은 클래식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 카리스마 넘치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리어엔 뒷날개의 독특한 꼬리 지느러미가 더해져 ‘테일핀(Tailfin)’ 이라는 애칭이 따라 붙는다. 그래서 ‘W110 200 테일핀’으로 불린다.
200 테일핀은 3박스 형태의 전형적인 세단(Salon) 형태로,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으로 설계됐다. 보닛은 입체적으로 유려한 감각이며, 둥그런 할로겐 램프, 크롬 재질로 마감된 대형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눈에 띈다. 앞 범퍼에도 크롬으로 감싸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로 이어지는 유려한 사이드 라인과 움푹 패어진 캐릭터 라인을 통해 다이내믹함도 엿보인다. 사이드 가니시에도 얇은 처리된 크롬을 입혔다. 직사각형으로 큼지막하게 설계된 윈도우는 뒷좌석 탑승자에겐 개방감을 높이는 요소다.
트렁크 라인에서 주목되는 점은 리어 뒷날개를 독특한 꼬리 지느러미 형상으로 디자인 처리된 점이다. 그래서 ‘테일핀(Tailfin)’이라는 애칭이 따라 붙게 된 배경이다. 아름다운 미적 감각 뿐 아니라 공기 역학적인 측면도 고려된 디자인이라는 게 벤츠 관계자의 측의 설명이다.
실내는 당시로서는 초화화 럭셔리 세단에 속한만큼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58년이 지났지만, 가죽 시트는 새것처럼 깨끗하고 부드러운 촉감을 유지했다. 가늘고 얇은 파워 스티어링 휠, 휠 카럼에 적용된 4단 자동변속 레버가 자리잡는다. 윈도우를 여닫는 레버는 손으로 돌리는 수동방식 이어서 진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김지현 매니저는 “벤츠는 1886년 특허(특허번호 37435)를 취득한 ‘페이턴트 모터바겐(Patent Motorwagen)’ 이후 지금까지 130여년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차종을 선보인 만큼, 벤츠 본사에서 별도로 클래식카팀을 꾸려 차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