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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런 감각에 실용성 더해진 벤츠 에스테이트..E클래스 5세대(W123)

Mercedes-Benz
2023-08-10 17:40:20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빈(오스트리아)=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벤츠는 1976년 1월 들어 W123을 내놓는다. W123은 200D, 220D, 240D, 300D 등 디젤엔진 뿐 아니라 200, 230, 250, 280 E 등 가솔린 엔진 라인업이 더해졌다. 이들 W123은 지금으로 치면 벤츠의 비즈니스 세단 E클래스 5세대에 속한다.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듬해인 1977년에는 E클래스 롱휠베이스 세단과 함께 E클래스 역사상 처음으로 에스테이트 모델을 선보인다.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에스테이트 모델의 독일어 명칭인 ‘T-모델(T-model)’에서 ‘T’는 ‘여행과 수송(Tourism and Transport)’를 뜻한다. 이 두가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차를 말하는 셈이다.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미국에서는 여행과 수송을 위한 차, 짐을 많이 싣을 수 있는 차로 ‘왜건’이라는 말을 주로 사용하지만, 유럽에서는 ‘에스테이트’로 통한다.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유럽에서는 짐보다는 바이올린이나 기타, 산악 자전거 등 취미 활동에 유용한 짐을 넣을 수 있는 차량을 일컫는데, 미국과는 뉘앙스가 살짝 다르다.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른 때문이다.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벤츠는 1980년 들어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터보차저 디젤 엔진이 탑재된 E클래스 에스테이트를 내놔 주목을 받는다.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브레이크 잠금방지 시스템 ABS(anti-lock braking system)이 적용됐고, 1982년부터는 운전자 에어백을 동급 차량에서는 처음으로 장착된 점도 돋보인다.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에스테이트의 디자인은 세단을 베이스로 한 만큼 럭셔리한 감각이 묻어난다. 그러면서도 스포티한 모습도 곁들어졌다. 짐을 넉넉하게 싣을 수 있는 공간 활용성을 확보한 점도 매력 포인트다.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보닛 상단의 캐릭터 라인은 직사각형의 라디에이터 그릴 모서리 라인에 맞춰 세팅됐다. 그릴 라인은 여전히 고급감을 더하기 위해 크롬 재질이 사용됐다.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헤드램프는 반듯하고 네모난 형상인데, 밸런스를 위해 자로 잰듯한 인상이다. 차체 앞으로 툭 튀어나온 프론트 범퍼도 크롬 재질이 사용됐다. 범퍼엔 블랙색상의 가니시가 더해진 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세련미를 더하기 위한 디자이너의 연출 때문으로 판단된다.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에스테이트 모델로서 여행 등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루프랙을 적용한 점도 차별적이다. 직선 라인이 중심이 된 윈도우는 쿼터 글래스 포함 4개로 구성됐다. 사이드 캐릭터는 일률적인 스타일로 날카로움을 더한다.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로 한번에 이어지는 굵은 블랙 가니시도 디자인 포인트다.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사이드 블랙 가니시는 리어 게이트에도 한 줄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밸런스가 조화롭다. 리어램프는 차체 사이즈 대비 생각보다는 작게 설계된 감각이다. 리어 범퍼도 앞쪽처럼 크롬으로 덧씌운데다, 블랙 몰딩 처리로 앞뒤 밸런스를 맞춘다. 리어 글래스 라인에도 크롬이 적용돼 산뜻함과 고급감이 엿보인다.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실내는 소재가 럭셔리한 분위기다. 브라운 색상의 천연가죽은 질감이 뛰어나다. 대시보드에는 4개의 둥그런 에어벤트가 적용됐다. 수동으로 공기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벤틸레이션 패널은 나무 재질인 점도 멋스러움을 더한다. 글로브 박스도 큼지막하다. 센터페시아 하단엔 라디오가 세팅됐고, 센터터널에는 수동변속 레버가 길쭉하게 자리잡았다.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E클래스 5세대에 속하는 에스테이트 모델은 약 20만대가 판매돼 E클래스의 성공 스토리를 이끄는데 보탬을 줬다.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
벤츠 W123 에스테이트 (E클래스 5세대, 198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