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소비자 호평..대체 뭐가 달라졌길래?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소형 SUV 시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가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6일 제너럴모터스(GM) 산하 쉐보레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들어 지난 7월까지 총 13만8109대가 해외시장에 수출되는 등 누적 수출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쉐보레는 실내외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지난 7월 내놨는데, 국내외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의 글로벌 콤팩트 SUV로 북미 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업데이트된 2024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스타일링과 새로운 컬러, 더 큰 스크린이 적용돼 이전보다 더욱 매력적으로 변모했다”며 “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대시보드 중앙에는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점도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또 “트레일블레이저 RS 트림은 새로워진 19인치 휠과 더욱 스포티해진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고, ACTIV 트림은 전용 그릴 디자인과 함께 러기드한 느낌을 준다”며 트레일블레이저의 유니크한 디자인에 대해서 호평했다.

미국의 자동차 평가 기관인 켈리블루북(Kelly Blue Book)은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춰 소형 SUV 클래스에서 최고의 가치를 보유한 모델”이라고 후한 점수를 줬다.

캘리블루북은 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의 넓은 실내 공간은 인상적”이라며 “1열과 2열 좌석 모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동급에서 가장 큰 적재공간을 보유하는 등 실용성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가 북미 시장에서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얻는 이유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풀체인지급 변화를 거치며, 상품성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라는 말이 나온다. 기존 강점이던 넓은 공간과 실용성에 더해, 실내외 디자인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해외시장에 수출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 차종 중 독보적으로 수출량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포인트다. 북미시장에서도 인기 비결은 차별화된 상품성 덕분이라는 게 쉐보레 측의 설명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도심형 SUV를 표방한 경쟁 모델과는 달리, 정통 SUV의 DNA가 강조된 점도 차별적이다. 험로 주파에 필수적인 사륜구동 시스템과 고강성 차체를 적용해, SUV의 본고장이자 정통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은 북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파노라마 선루프,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Active Noise Cancellation), 어쿠스틱 윈드쉴드 글래스, 자외선 차단 글래스,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되는 옵션이 대거 탑재돼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트레일블레이저 만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GM은 최근 폭발적인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창원 및 부평 공장 등 한국사업장에 1조1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GM은 이를 통해 연간 50만대 수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전략 모델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쉐보레는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0%의 이율로 최대 36개월, 5.5%의 이율로 최대 72개월까지 가능한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