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토요타 산하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21일 2023 재팬 모빌리티 쇼에서 차세대 순수 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렉서스는 새로운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하는 순수 전기 자동차를 2026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브랜드의 계획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신형 전기차에는 새로운 생산 방식과 재설계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렉서스는 신형 전기차의 다른 세부 사항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는 렉서스의 모회사인 토요타와 동일한 제조 전략이 신형 전기차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토요타는 전기차용 모듈형 차체 구조와 새로운 배터리 팩을 선보인 바 있다. 렉서스의 신형 차량도 새로운 방식으로 생산되며, 모듈형 차체 구조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가 공개한 모듈형 차체 구조는 3가지 부분으로 구성됐다. 먼저, 전면 모듈에는 전기모터, 서스펜션, 조향 장치가 탑재되며, 중간 부분에 배터리 팩이 탑재될 것이다. 그리고 후면부에는 또 다른 전기모터와 서스펜션 등이 탑재된다. 토요타는 새로운 기가 캐스팅 방식으로 생산해 공정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인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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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토요타는 새로운 리튬이온 배터리는 완전 충전 시 최장 약 8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배터리 팩은 2026년형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며, 토요타 bZ4X의 배터리보다 약 20% 저렴하다고 전했다.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으로 단축된다. 그리고 토요타는 더 저렴한 버전으로 제공되는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의 경우 bZ4X의 배터리보다 40% 저렴한 가격으로 최장 약 600km 주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판매되는 렉서스의 유일한 전기차 RZ와 토요타 bZ4X는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렉서스의 신형 차량에도 동일하게 최장 약 800km 주행이 가능한 새로운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2023 재팬 모빌리티 쇼는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렉서스의 신형 콘셉트카도 이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