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루시드는 테슬라와 시장 경쟁을 하기 위해 5만 달러(한화 약 6470만원)에 판매될 모델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판매되는 루시드 라인업을 살펴보면 이는 매우 터무니없는 계획으로 보인다.
루시드는 지난 2021년 9월에 ‘에어(Air)’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급형 모델인 퓨어(Pure)는 단일 모터 후륜 구동 모델은 현재 7만 7400달러(한화 약 1억 23만원) 에서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라인업 최고 모델인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Lucid Air Sapphire)’의 판매 가격은 8만 6090달러(한화 약 1억 1150만원)에서 시작되며, 이는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Plaid) 3대를 합친 가격이다.
또한, 루시드는 지난 달 테슬라 모델 X를 겨냥한 ‘그래비티(Gravity)’를 출시했다. 그러나 모델 X는 6만 8590 달러(한화 약 8890만원)에 판매가 시작되는 반면, 전기 크로스오버 그래비티는 약 8만 달러(한화 약 1억 360만 원)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피터 로린슨(Peter Rawlinson) 루시드 CEO는 새로운 보급형 차량은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인 5만 달러(한화 약 6470만원)에서부터 판매가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이 길이 앞으로 루시드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라고 말한다.
루시드는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매우 낮은 가격으로 보급형 모델을 출시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업계는 추측했다. 그리고 이 계획대로 된다면, 루시드는 시장에 대량으로 차량을 납품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루시드 CEO는 외신 오토카(AutoCar)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 모델 3과 모델 Y와 시장 경쟁을 하는 대형 패밀리 카를 2024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보급형 모델은 모델명 뿐만 아니라 상세 제원에 대해서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새로운 차량은 성능 및 주행 거리 측면에서 기존 루시드 차량보다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는 1234마력 파워를 발휘하며, 루시드 에어 드림 R의 주행거리는 EPA 기준 840km이다.
루시드의 계획대로 보급형 차량이 브랜드 판매량을 증가시킬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루시드 CEO가 이전 테슬라 수석 엔지니어로 모델 S 개발에 참여했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표민지 기자pyomj@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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