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 SUV 시장 장악한 독일차, ‘벤츠 GLA’ vs. ‘BMW X1’..과연 승자는?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수입차 입문을 담당하는 엔트리 모델 사이에서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져 주목을 받는다.

2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프리미엄 소형 SUV ‘더 뉴 GLA’를 출시하고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선다. 경쟁모델로는 BMW의 X1이 꼽힌다.

먼저, 최근 출시된 더 뉴 GLA는 지난 2020년 출시된 2세대 GLA의 부분변경 모델로 3년만에 상품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GLA는 차체 안팎에 AMG 라인을 적용하고 19인치 AMG 5 트윈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을 탑재하는 등 스포티한 분위기가 강조됐다. 또 감각적인 형상의 파워 돔 라인 보닛과 새로운 디자인의 프론트 범퍼는 신형 GLA의 역동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실내는 독립형 더블 스크린 및 최신형 멀티 펑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삼각별 패턴이 수놓아진 형상의 ‘스타 패턴 백 발광 트림’이 기본 적용되며, 밤하늘의 별을 연상하게 한다. 이외에 선택 사양으로 ‘카본 스트럭쳐 트림’이 마련됐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최고출력 224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8단 DCT를 통해 네바퀴를 굴리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에 6.7초, 최고속도는 240km/h에서 제한된다. 복합연비는 10.8km/L를 인증받았다. 한편,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시동 시 최대 10kW의 힘을 더해 신속하고 부드러운 시동을 가능하게 하며, 글라이딩 및 부스팅, 회생제동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안전 및 편의사양에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파노라믹 선루프, 공기 청정 패키지, 키레스 고 패키지 등 다양한 기능들이 마련돼 운전자의 편안하고 쾌적한 주행을 돕는다.

‘더 뉴 GLA 250 4MATIC’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는 신형 GLA의 판매가격은 6790만원이다.

BMW는 지난 4월 풀체인지 모델로 거듭난 뉴 X1을 시장에 투입하고 11월 4륜구동 모델인 xDrive 라인을 출시하는 등 수입 엔트리 SUV 시장 공략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BMW X1은 풀체인지를 거친 만큼 세련된 외관과 진보적인 디자인의 실내, 더욱 넉넉한 공간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신형 X1의 외관은 이전 세대 대비 한층 진지해진 분위기로 각진 차체와 볼륨이 강조됐다. 헤드라이트에 적용된 ‘ㄱ’자 형태 LED 주간주행등과 일체형 키드니 그릴이 스포티한 감각을 보이며, 입체적인 디자인의 리어라이트와 대형 디퓨저가 뒷모습을 한층 날렵하게 완성했다.

실내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조합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플로팅 타입 암레스트, 신규 기어 셀렉터 등이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로 완성됐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마련됐다. 가솔린 모델의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30.6kg·m를 발휘하며,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DCT가 공통 적용됐으며, 굴림방식은 기본 전륜구동, 가솔린 모델에 한해 4륜구동 라인업인 xDrive가 마련됐다.

안전 및 편의사양에는 차로 유지 보조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기본 적용되며, M 스포츠 트림의 경우 차선 변경 보조 기능이 추가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및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이 제공된다. 또 BMW 디지털 키 플러스가 기본 적용돼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조작할 수 있으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사용할 수 있다.

‘BMW 더 뉴 X1’ 의 판매가격은 모델별 트림에 따라 가솔린 5920만~6680만원, 디젤 5820만~62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