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모션 시뮬레이터 기술 회사인 영국의 다이니스마(Dynisma)는 현지 시각 6일 오후, 고성능 스포츠카 제조업체 맥라렌 오토모티브(이하 맥라렌)의 공식 모션 시뮬레이터 파트너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다이니스마는 맥라렌 등 주요 레이싱팀의 F1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엔지니어였던 애쉬 완(Ash Warne)이 2017년 설립한 독립회사이다.
애쉬 완에 따르면 맥라렌은 이미 20년 전 고성능 운전 시뮬레이터를 경주용 차량 개발에 접목해 성공한 바 있고 자신 역시 2007년 처음으로 맥라렌 레이싱팀에서 엔지니어 경력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번에 최고의 기술로 맥라렌의 공식 파트너가 되어 자동차 부문에서 일하게된 것이 특히 자랑스럽다고 했다.
계약에 따라 다이니스마는 맥라렌 신차 개발에 사용할 최첨단 DMGs(Dynisma Motion generators) 운전 시뮬레이터를 공급하게 된다. DMGs는 다이니스마가 개발한 모터스포츠 기반 저지연 고대역폭 시스템으로 최대한 현실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자동차 시뮬레이터 기술의 새로운 표준을 제공하고 있다.
맥라렌은 새로운 슈퍼카 개발시 실차 테스트에 앞서 차량역학, 공기역학, NVH, HMI, 추진 시스템 및 제어 시스템, UX, 인체공학 등 주요 영역에 대해 다이니스마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가상 공간에서 먼저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이러한 모션 시뮬레이터 테스트는 실물 프로토타입 차량 제작 비용과 공정을 대폭 간소화할 수 있어 신차 개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해준다. 물리적 프로토타입 없이도 폐쇄적 환경에서 반복적, 지속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고 병렬 프로젝트 수행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체측 설명에 의하면, 다이니스마의 시뮬레이터는 가상 자동차 개발에 혁신적 접근방식을 제공함으로써 이미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대역폭과 낮은 지연 시간으로 운전 시뮬레이션에서 뛰어난 몰입감과 반응성을 제공해 탑레벨 모터스포츠로도 주목받고 있다.
맥라렌 차량 라인 총괄인 에마누엘레 라베글리아(Emmanuele Raveglia)는 “다이니스마와 공식 모션 시뮬레이터 파트너 협약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DMGs 기술을 활용하면 초기 성능 개발이 크게 향상되고 맥라렌을 운전하는 감정적 스릴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맥라렌의 새로운 시뮬레이터는 맥라렌 F1팀의 본거지이기도 한 영국 잉글랜드 서리주 워킹 소재 맥라렌 기술센터(MTC)에서 가동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kimjiwon@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