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 여성 라이더..강남 한복판으로 모인 이유는?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할리데이비슨코리아는 지난달 27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 ‘2024 WOMEN’S DAY RIDE’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성 할리데이비슨 라이더 모임인 L.O.H.(Ladies of Harley)와 아프로디테 등 15명의 여성이 참여해 뜻깊은 자리를 빛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할리데이비슨코리아는 2010년부터 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라이딩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여성 인권의 발전과 자유로운 삶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024 WOMEN’S DAY RIDE 참가자들은 할리데이비슨코리아 용인점에 집결해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까지 라이딩을 즐겼다. 질서 정연하고 능숙한 모습으로 주행하는 여성 라이더 그룹은 단연 눈에 띄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행사는 웨버 바베큐 강남의 그릴 아카데미에 참가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 참가자는 “무겁고 다루기 어려울 것 같은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에 도전한 이유도 여성이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막상 해보면 어려울 것 없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우리 여성들도 언제나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H.O.G.™(Harley Owners Group™)은 여성 라이더 그룹인 L.O.H.( H.O.G.™ Ladies Of Harley)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L.O.H.는 2003년 창단해 여성이 적극적으로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배선원 H.O.G.™ KOREA L.O.H. DIRECTOR는 “전통적으로 모터사이클은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행사는 성별 역할 규범을 깨는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2024 WOMEN’S DAY RIDE를 통해 성별에 따른 역할과 기대를 다시 생각하고, 다양성과 포용을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