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국내 중견 부품업체가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벤츠의 차세대 신차에 공조시스템을 지원한다. 마이바흐와 EQ 브랜드도 포함된다.
KBI그룹 자동차 부품 부문의 글로벌 공조 전문기업인 KB오토텍(케이비오토텍)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연구소에서 ‘테크 데이(Tech Day)’를 개최해 공조시스템 관련 기술 제안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벤츠와 다임러트럭의 초청으로 매년 정기적 기술 제안 설명회에 참여하고 있는 KB오토텍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벤츠 연구소에서 자사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용 냉난방공조시스템(HVAC, Heating, Ventilation & Air Conditioning) 시제품 전시 및 적용된 기술을 설명했다. 자리에 참석한 벤츠 임직원들은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차세대 기술에 대해 호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오토텍은 2014년 다임러 코리아 선정 개발 우수 업체로 선정돼 지난 10년간 벤츠의 우수 협력사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에 지난 2015년부터 벤츠의 C클래스, E클래스 차종에 적용된 저소음 후석공조부스터(VBM, Ventilation Booster Module)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GLS 및 EQS 전용 후석 HVAC을 납품하고, 2023년부터 S클래스 등 20여개 차종에 이온발생장치(Ionizer)를 신규 개발해 양산 공급 중이다.
현재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벤츠의 뉴 EQS 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플래그십 모델과 차세대 다임러트럭의 전기 트럭용 공조시스템에 대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오토텍 관계자는 “그동안 노사가 협력해 한 곳을 바라보며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안정적인 생산 공급으로 공조시스템 분야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협력사로서 당당히 인정을 받았다”며 “유럽 법인 출범으로 보다 빠른 대응을 통해 양사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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