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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소비자 5명 중 1명...“중국산 자동차 무조건 사겠다!”

BYD
2024-09-13 10:02:30
BYD 전기차
BYD 전기차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내 자동차 소비자 5명 중 1명은 사려던 차가 중국산이라면 ‘그래도 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2년 내 신차 구입의향자 525명을 대상으로 중국산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묻는 옴니버스 서베이를 통해 구입하려던 모델이 만약 중국산이어도 ‘그대로 구입하겠다’는 의견이 18%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응답자 대다수는 ‘구입을 재고’(60%)하거나 ‘구입하지 않겠다’(23%)고 답했다.

북경자동차그룹BAIC 전기 중형 SUV EX5
북경자동차그룹(BAIC), 전기 중형 SUV EX5

20, 30대는 중국산이어도 ‘그대로 구입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25%로 높았다. 이어 40대 22%, 50대 15%, 60대이상 11%로 고령층으로 갈수록 낮아졌다.

이런 성향은 구입 고려 차종에 따라서도 나타났다. 수입차 구입의향자와 전기차 구입의향자가 20%대 중반으로 높았던 반면 국산차, 비전기차 구입의향자는 각각 10%대에 그쳤다.

모든 계층에서 중국산 승용차에 대한 거부감이 지배적이긴 해도 청년층과 수입차∙전기차 구입을 고려하는 소비자일수록 중국산에 대해 좀 더 전향적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볼보 XC60
볼보 XC60

컨슈머인사이트는 이와 함께 소비자가 국내 판매 자동차 중 중국산으로 생각하는 브랜드 1위는 볼보(25%)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테슬라(23%), 메르세데스-벤츠(20%)였으며 볼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와 현대차가 각각 10%로 공동 4위였다.

중국산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 브랜드 순위도 거의 일치했다. 볼보(13%), 테슬라(12%), 메르세데스-벤츠(8%), 폴스타(4%), 현대차(3%) 순으로, 현대차가 폴스타보다 조금 낮은 점만 달랐다.

테슬라 Model Y
테슬라 Model Y

소비자의 주관적인 인식임에도 사실과 일치하는 점이 많았다. 실제로 상위권은 중국기업이 대주주거나 중국 생산 비율이 높은 브랜드가 대부분이었다.

다만 테슬라는 ‘올해 국내 판매 차의 거의 대부분인 95%가 중국 생산 모델(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자료)’임에도 볼보보다 낮게 본 점, ‘일부 택시 모델만 중국산을 국내 판매한다’고 주장하는 현대차를 톱5로 꼽은 점 등은 의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