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맥라렌이 F1 컨스트럭터 월드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 50주년을 기념해, 맥라렌 P1의 후속 ‘W1’을 공개했다.
우선 파워트레인의 경우 배기량 4000cc, 8기통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 8단 DCT 미션이 합을 맞춘다. 엔진의 순수 출력은 928마력으로 리터당 233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전기 모터의 경우 347마력을 자랑한다. 덕분에 최고 출력은 1275마력, 최대 토크는 1340Nm을 기록했으며, 순수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우선 W1은 탄소섬유 재질의 모노코크 바디를 품었다. 덕분에 공차중량은 1399kg에 불과한데, 이는 미니쿠퍼 일렉트릭과 동일한 수준이다. F1 머신에 탑재되던 에어로다이나믹 시스템과 리어 가변식 프로일러 덕분에 트랙모드를 활성화 시킬 경우, 전면부는 37mm, 후면부는 17mm 낮아지게 되는데, 이때 다운포스는 1000kg에 달한다.
유압식 퍼포먼스 스티어링휠과 브레이크도 마련됐으며 새롭게 개발된 맥라렌 샤시컨트롤 3도 장착돼 상황에 맞는 최적의 주행감각을 선사한다. 덕분에 테스트 트랙서 ‘세나(Senna)’의 기록 대비 3초 가량 더 빨랐다.
가속 성능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2.7초, 200km/h까지 도달하는데 5.8초, 300km/h까지 도달하는데 12.7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는 역대 맥라렌 중 가장 빠른 수치다. 최고 속도의 경우 리밋(제조사 제한) 기준 350km다.
맥라렌 CEO 마이클 레이터는 “F1에서 파생된 공기역학, 순수 후륜구동, 맥라렌 유압 퍼포먼스 스티어링은 항상 최고의 성능을 제공하는 레이싱 회사로서 의도적인 혁신에 대한 맥라렌의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며 “W1이 합법적으로 도로 주행이 가능하며, 오직 맥라렌만이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맥라렌 W1은 단 399대만 생산될 예정이며, 가격은 200만 파운드(한화 약 35억 3000만원)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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