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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상 칼럼] 기술 혁신과 탄소 중립이 이끄는 자동차 미래..현실적 해법은?

Hyundai
2025-01-02 09:30:50
제네시스 G80 전기차
제네시스, G80 전기차

2025년이 시작되었다.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은 2024년 한 해 동안 거대한 변화를 경험하며 기술의 진보와 환경적 과제를 동시에 고민하는 시기를 보냈다. 이는 소비자에게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차량을 제공하는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던 한 해였다.

이러한 흐름은 2025년에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들은 다가올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2024년은 전기차 대중화와 자율주행 기술의 실질적 적용이 본격화된 해였다. 테슬라는 로봇 택시 상용화 계획을 통해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의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가 강력한 전기차 전환 정책을 시행하며 내연기관차 생산을 대폭 줄이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현대차 아이오닉 9
현대차 아이오닉 9

일본과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정교화하며 기술적 우위를 강화했다. 이러한 글로벌 움직임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전기차 생산을 늘리고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섰으나, 여전히 글로벌 경쟁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ADAS는 2024년 자동차 산업에서 또 다른 중요한 이슈로 자리 잡았다. 이 기술은 단순한 편의 장치를 넘어 교통사고 예방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소비자 안전을 크게 향상시켰다. 일본과 유럽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ADAS는 교통사고를 최대 40%까지 감소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ADAS가 일부 고급 차량에만 적용되고, 기본 안전 사양조차 모델별로 큰 차이가 나는 현실이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불만을 초래하며,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조업체와 정책 입안자들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테슬라 로보택시Robotaxi
테슬라 로보택시(Robotaxi)

자동차 소비문화의 변화도 2024년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였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공유 차량과 구독형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며 차량 소유 중심에서 이용 중심으로 소비 패턴이 전환되고 있다.

이는 도시 교통 문제와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차량 유지 비용을 절감하는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변화가 점차 도입되고 있으나, 차량 소유를 선호하는 문화적 요인과 공유 서비스 신뢰 부족이 확산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은 기술과 소비자 중심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는 해가 될 것이다. 전기차는 단순히 보조금 지원 정책에서 벗어나, 충전 인프라 확충과 지역 간 격차 해소를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2025년형 캠리 출시
2025년형 캠리 출시

ADAS와 같은 첨단 안전 기술은 모든 차량에 기본적으로 제공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동차 문화가 정착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차량 소유를 넘어선 공유와 구독 중심의 소비문화가 자리 잡아야 환경적 지속 가능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기술과 시장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예측이 필수적이다. 2025년은 소비자, 제조업체, 정부가 협력하여 탄소 중립과 미래 이동성을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제네시스 G80 전기차
제네시스, G80 전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