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기 SUV GV90에 삼성SDI 배터리 탑재 계획..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제네시스가 오는 2026년 출시할 예정인 GV90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오는 2026년 1분기 부터 대형 전기 SUV GV90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GV90에는 삼성SDI가 공급하는 각형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된다.

당초 GV90에는 SK온이 공급하는 파우치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었지만, 파우치 배터리의 화재 안전성 등의 문제로 각형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결정됐다는 말이 나온다.

제네시스 GV90은 작년 3월 미국 맨해튼에 위치한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네오룬 콘셉트(Neolun Concept)로 공개된 바 있다. 뉴욕국제오토쇼에 이어 부산모빌리티쇼에서도 소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네오룬 콘셉트 모델은 B필러가 없는 필러리스 디자인과 코지 도어를 채택한 게 눈길을 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두 줄 램프는 전면 헤드램프에 이어 사이드, 후면 리어램프에 이르기까지 뚜렷하게 반영된 점도 돋보인다.

실내는 일반 컴퓨터 처럼 대형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대시보드 중앙에 적용됐고, 로얄 인디고 캐시미어, 천연 염료를 활용한 퍼플 시크 컬러의 빈티지 가죽으로 분위기를 업시킨다. 여기에 바닥엔 어두운 리얼우드가 적용돼 고급스러움이 강조됐다. 1열 시트는 회전이 가능한 점도 포인트다.

한편, GV90의 프로토타입 버전인 네오룬 콘셉트는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베이스로 제작됐지만, 2026년 출시될 제네시스 GV90은 전장, 전폭, 전고, 휠베이스 등을 좀 더 키우고, 22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될 것이라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