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출 9만대 찍겠다!”..KG모빌리티, 해외시장 공략 강화!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KG모빌리티가 KG그룹 가족사 편입 후, 작년에 최대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작년 한해동안 총 6만 2378대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5만 2754대 대비 18.2%가 성장한 수치다.

차종별로는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은 작년에 1만 1155대가 수출돼 해외시장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으며, 이어 토레스(1만 960대), 코란도(1만 686대), 티볼리(8395대), 토레스 EVX(7808대), 렉스턴(7260대) 순을 나타냈다.

전기 SUV 토레스 EVX는 2023년 687대 수출 대비 무려 1036.5%가 성장한 점도 돋보인다. 해외시장에서도 내연기관차에서 전동화 트렌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다.

참고로, KG모빌리티는 지난 2020년 1만 9528대, 2021년 2만 8133대, 2022년 4만 5294대 등 해외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KG모빌리티는 지난 2022년 KG그룹 가족사 편입 이후, 매년 수출 판매 성장세가 평균 17%를 기록하고 있다”며 “곽재선 회장이 해외 제품 론칭 및 시승행사에 직접 참관하고, 딜러들과 마케팅 전략 및 판매 확대 방안 등 적극적인 소통 기회를 확대해 수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는 작년 9월엔 세계 대리점 대회를 통해 대리점 시상식과 마케팅 전략 등 미니 콘퍼런스를 진행해 대리점사의 판매, 마케팅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대리점 간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동반 성장을 도모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7월에는 중형 SUV 토레스를 국내에서 론칭한 후, 칠레와 파라과이, 사우디, 폴란드, 튀르키예 등에서 토레스와 전기 SUV 토레스 EVX를 론칭하고, 현지 미디어 시승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또 대리점 대회를 통해 액티언을 론칭하는 등 KG모빌리티 브랜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왔다.

KG모빌리티는 유럽과 중동, 중남미 등 핵심 글로벌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유럽시장은 영국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시장 특성에 맟춘 티어(Tier)별 관리를 통해 수출 물량을 증가시키겠다는 복안이다. KG모빌리티는 유럽 내 공백 지역이었던 포르투갈과 그리스 등 재진입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중남미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안정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등 정부 주도의 인프라 개선 정책이 확대되는 긍정적인 요인과, 미국 트럼프 정권 출범에 따른 불안적 요인이 상조하고 있는 만큼 현상 유지 전망이 우세하다.

KG모빌리티는 칠레 등에는 픽업차종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시장 개척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또 올해 상반기엔 지상고를 증대한 픽업을 런칭해 중남미 시장에 특화 버전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력시장인 튀르키예,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아프리카 시장은 대리점 마케팅을 포함 지속적인 판매 네크워크 강화로 수출 물량을 증대한다는 설명이다. 이 지역엔 ‘O100(프로젝트명)’ 등 신 모델을 적기에 투입해 전기차(EV) 라인업도 확대한다.

KG모빌리티는 또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을 개척하고 특수 사업 증대를 통해 판매 사업을 다각화 한다는 방침이다. 주력시장인 카자흐스탄은 중점 관리를 통해 판매 체계를 구축해 올해 1만대 이상 수출을 달성하고, 페루 및 인도네시아 등 지역엔 군용차, 엠뷸런스 특장차 등 특수 사업을 강화한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KG모빌리티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13만 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라며 “이중에서 해외시장 수출은 전년 대비 46.7% 증가한 9만대 이상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