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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하이브리드차 판매 117% 상승..쏘렌토 인기!

Kia
2025-02-20 11:50:45
4세대 신형 쏘렌토
4세대 신형 쏘렌토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름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 내연기관차 대비 상대적으로 연비효율성이 뛰어난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얻고 있다.

20일 중고차 업계 및 엔카닷컴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고차 시장 내 하이브리드차 등록 및 판매대수 비중은 전체 2%대에서 5%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는 총 38만 9000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29.2% 성장한 수치다. 올해 들어 지난 1월 수입차 월간 판매에서 마일드 하이브리드차(MHEV)를 포함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70%가 넘을 정도로 하이브리드 시장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최근 5년간 엔카닷컴에서 거래된 하이브리드차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연료타입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해 늘어나, 등록대수 비중은 20년 2.60%에서 24년 5.92%까지 증가했다. 판매대수 비중 또한 20년 전체의 2.27%에서 24년 5.07%로 증가했다.

더 뉴 그랜저
더 뉴 그랜저

작년 하이브리드차 등록대수와 판매대수는 20년에 비해 약 2배 이상인 1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증감이 크게 없는 가솔린차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디젤차(경유차), LPG차와 비교되는 대목이다.

신차 시장이 확장되는 만큼 중고차 등록대수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차의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판매까지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브리드차는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충전 인프라 부족이라는 불편함을 겪지 않으면서도 친환경성을 갖춰 전기차 구매를 고려했던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또 최근 고유가 시대가 계속되면서 높은 연료 효율성으로 인한 유지비용 절감, 신차보다 낮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경제적 장점까지 더해져 중고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엔카닷컴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출고 대기기간이 길어진 신차 대신 즉시 출고가 가능한 중고차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을 미루어 볼 때 향후에도 중고 하이브리드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8 하이브리드
K8 하이브리드

24년 엔카닷컴을 통해 판매된 인기 판매 하이브리드 모델 TOP 5 분석 결과, 1위는 기아 쏘렌토 4세대였다. 이어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기아 K8 하이브리드, 현대차 그랜저 IG 하이브리드, 기아 니로 순이었다. 수입차 중 높은 순위에 오른 모델은 렉서스 ES300h 7세대로 기아 니로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지속적인 소비자 수요로 이 달 하이브리드차 시세도 타 연료타입 대비 가격 방어도 우수하다. 올해 2월 기준 22년식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 하이브리드는 3573만원,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는 496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뛰어난 유지 비용과 충전 걱정이 없는 하이브리드차가 전동화 과도기 모델로 평가받으면서 높은 수요를 보이며 중고차 시장에서도 그 인기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렉서스 ES300h
렉서스, ES300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