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Dailycar News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사업 6187억원 지원..충전기 유지보수 의무 강화

Hyundai
2025-02-26 13:15:30
제네시스 GV60제네시스 수지 전기차 충전소
제네시스 GV60(제네시스 수지 전기차 충전소)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올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사업 예산 6187억원이 지원된다. 전년 대비 43%가 증가한 수치다.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올해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금 지침을 확정하고,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3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6187억원으로 급속충전기 설치사업에 3757억원, 안전성이 강화된 스마트제어 완속충전기 설치사업에 243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번에 개정된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금 지침은 지난 25일에 확정됐다.

현대차그룹 송도 Epit 충전소
현대차그룹 송도 E-pit 충전소

정부는 충전기 구매비용 및 설치비용 증가 등 그간의 물가상승을 고려해 외부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제품평가위원회’ 논의를 거쳐 보조금 지원액을 현실화했다. 또, CCTV, 열화상 카메라 포함 폐쇄회로텔레비전 설치비용도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충전기가 설치된 주차구역의 화재 감시를 강화했다.

또 노후 공동주택, 대형마트 등 급속충전시설 수요가 있는 도심 밀집 지역에 급속충전기 설치를 우선적으로 지원해 생활공간 주변에서 충전 편의를 높이도록 했다.

이와 함께 충전기 설치사업자의 충전기 고장 수리 등 유지보수 의무를 보다 강화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보조금 지급 제한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차년도 사업수행기관 선정 평가에 이를 반영하도록 했다.

정부는 전기차 충전 결제 편의 개선을 위해 사업수행기관 선정 시 로밍 등 공동이용 서비스와 공동 이용 요금을 평가하도록 했다.

현대차그룹 제주도 최초의 Epit 충전소 새빌 Epit
현대차그룹, 제주도 최초의 E-pit 충전소 (새빌 E-pit)

한편, 급속충전기 설치 보조금 지원은 3월 중에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 공모를 통해 진행된다. 상용차 차고지·물류센터·고속도로 휴게소 등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서, 생활공간 및 상업시설 등은 한국환경공단에서 각각 신청할 수 있다.

스마트제어 완속충전기 설치 보조금 지원의 경우 공동주택 등의 소유자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설치 희망자의 편의를 위해 충전사업자가 설치신청을 대행할 수 있다.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공모절차 및 방법, 스마트제어 완속충전기 설치 신청 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보조금 지침 개정을 통해 보조금 단가를 현실화하고 사업수행기관의 충전기 고장 수리 등 유지보수 의무를 강화했다”며 “전기차 사용환경에 따라 적재적소에 적합한 충전기를 설치하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충전환경을 조성하여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전기차 충전기 구축은 작년 기준 급속충전기 4만 7083대, 완속충전기 36만 7603대 등 총 41만 4686대가 설치된 상태다.

광명 복합충전소 전기충전소
광명 복합충전소 전기충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