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의 준대형세단 K8이 시장에서 직접적인 경쟁 모델 현대차 그랜저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7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8월 선보인 K8 부분변경 모델과 기존 재고 물량은 올해 1월까지 총 2만 1232대가 판매됐다. 반면 현대자동차 그랜저는 같은 기간 3만 6856대가 팔리는 등 준대형세단 지존으로 불리며 소비자 인기가 높았다.
부분변경 모델 기아 뉴 K8의 연령별 판매 대수는 50대가 3652대를 구매해 전체의 35.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789대) 26.8%, 60대(1639대) 15.7%, 30대(1525대) 14.7%, 20대(491대) 4.7%, 70대(313대) 3.0% 순이었다.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1만 193대가 팔려 전체의 60.7%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가솔린 모델은 5358대(31.9%), LPG는 1234대(7.4%)로 각각 집계됐다.
더 뉴 K8의 트림별로는 시그니처/블랙이 7787대로 46.4%를 차지했고, 이어 노블레스 6815대(40.6%), 프레스티지 1234대(7.4%), 노블레스 라이트 949대(5.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가장 인기를 모은 세단은 현대차 그랜저(3만 6856대), 쏘나타(3만 2804대), 아반떼(2만 9871대), 기아 K8(2만 1232대), 제네시스 G80(2만 796대)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