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가 실속 있는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더 뉴 EV6 스탠다드'를 선보이며 전기차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는 지난 1월 중순 합리적인 가격의 '더 뉴 EV6 스탠다드'를 내놨다. 더 뉴 EV6 스탠다드는 63.0kWh 용량의 기본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382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도심 내 일상 주행에 충분한 주행거리로, 실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직장인들에게 이 주행거리는 '충전 불안'을 해소하면서, 전기차 라이프를 이끈다.
여기에 싱글모터가 탑재돼 최고출력 170마력과 최대토크 350Nm의 파워를 발휘해, 전기차 고유의 안락한 승차감과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교차 신호 등 정지상태에서 출발할 때 느껴지는 한 박자 빠른 민첩한 반응은 가솔린차나 디젤차 등 내연기관 차량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전기차만의 매력이다.
EV6 스탠다드는 전장 4695mm, 전폭 1880mm이며, 휠 베이스는 2900mm로 길게 설계돼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췄다. 그런만큼 공간 거주성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의 강점을 살려 편평한 바닥과 최적화된 배터리 배치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었다는 게 기아 측의 설명이다.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더 뉴 EV6 스탠다드는 라이트, 에어, 어스 등 세 가지 트림으로 운영되며, 일부 사양을 최적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점은 포인트다.
세제 혜택을 적용하면 EV6 스탠다드 기본형인 라이트 트림은 4660만원부터 시작한다. 중간급인 에어는 5130만원, 최상위 어스 트림은 5535만원으로 책정됐다.
기아 더 뉴 EV6
특히 올해 EV6 스탠다드의 국비 보조금은 511만원,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실제 구매 금액은 3000만원 후반대로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 모델은 국비 보조금의 최대치인 58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EV6 스탠다드는 동급 내연기관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처음으로 전기차를 선택할 때 고려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됐다”며 “도심 중심으로 차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이제 더 낮은 가격으로도 EV6 전기차의 매력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은 실생활에서 필요한 핵심 가치를 담아 더 많은 소비자가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점도 차별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의 모델이 출시되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전기차의 매력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기차의 대중화 시대를 맞아 앞으로는 실용성 중심의 라인업 확대가 완성차 업계 전반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내다 봤다.
기아는 시장에서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기아는 이번 더 뉴 EV6 스탠다드에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세단 EV4를 비롯해 하반기에는 전기 SUV EV5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의 대중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지난 2021년 8월 선보인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제작된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모델로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우수한 전동화 기술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올해의 차(Korea Car of the Year)’를 비롯해 한국 브랜드 최초의 ‘유럽 올해의 차(European Car of the Year)’, 2023년엔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 SUV 부문)’ 등을 잇따라 수상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