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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근 카포스 회장, “미래형 정비소 ‘전기차 보건소’ 건립한다”..업계 ‘주목’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 ‘정비인의 날’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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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7 15:02:50
강순근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카포스 회장
강순근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카포스) 회장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카포스) 등 국내 정비업계에서 미래형 정비소로 불리는 ‘전기차 보건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카포스(회장 강순근)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3회 정비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8대 연합회장을 역임한 강순근 회장이 제9대 연합회장으로 연임돼 취임식도 함께 열렸다.

전국 18개 시도조합 간부 및 문전석·복기왕·강훈식 국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정비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고 카포스 측은 전했다.

특히 정비업계의 정의로운 전환 일환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과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미래형 정비소 설립 시범사업 예산 확보, 기술 교육 지원 필요성 등 정비업계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강순근 회장은 “정비업은 국민 안전과 국가 경제 지탱하는 필수 산업”이라며 “정비업의 공익적 가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업계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와 함께 “정비업은 단순한 서비스업이 아닌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산업이자, 국가 경제와 환경을 책임지는 필수 업종”이라며 “현재 경제 불황과 전기차 보급 정체로 인해 15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이 급증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정비업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카포스 온누리 보증정비 시스템’과 ‘전기차 보건소’ 도입이라는 두 가지 핵심 정책을 통해 정비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카포스는 최근 경기 침체와 신차 가격 상승으로 인해 차량 교체가 어려워지면서 노후 차량 운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카포스는 전국 1만8000여 개 회원 정비소가 참여하는 ‘온누리 보증정비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카포스에서 정비한 차량은 3개월 동안 전국 어디서든 보증 점검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정비 서비스의 질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영세 자영업자 및 저소득층 차량 운전자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예상된다.

카포스는 또 미래형 정비소인 ‘전기차 보건소’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점검 및 전용 진단 시스템을 포함한 미래형 정비소를 구축하고, 정부와 협력해 선진국 수준의 정비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것. 현재 우리나라는 시범사업조차 시작하지 못한 실정이다.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정부가 80% 이상의 보조금을 지원하며 전국적인 전기차 정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 국토위 간사인 문진석 의원은 “전기차 보건소 도입을 위한 예산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조속한 정책 추예과 정비업계의 정의로운 전환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카포스 제13회 정비인의 날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카포스), 제13회 정비인의 날

강 회장은 또 정비업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필수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제도적 지원이 부족했던 현실을 지적하고, 업계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지속적인 정책 개선과 제도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비업계의 기술 투자와 회원사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강 회장은 “정비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는 함께 변화해야 한다. 정비 기술 투자와 업계 지원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정비업계 전체가 힘을 모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