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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전기차 캐즘 정조준..차별적 신제품·신기술 ‘주목’

인터배터리 2025 폐막..총 7만7000명 관람

LG Energy Solution
2025-03-07 21:10:50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5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5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7일 폐막된 인터배터리 2025에는 총 7만 7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총 688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인터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 SDI, SK온, 포스코퓨처엠 등의 K배터리사를 중심으로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기 위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대거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터배터리 어워즈’를 수상한 차세대 원통형배터리 46시리즈를 비롯해, CES 2025에서 선보인앱테라 모터스 태양광 모빌리티 차량을 전시하며 글로벌 선도기업의 위상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 46 시리즈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인터배터리 2025
LG에너지솔루션, 46 시리즈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인터배터리 2025)

삼성SDI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ASB;All Solid Battery)와 각형 배터리에서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였고, 어워즈에서 수상한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를전시하며 미래 배터리 시장 선점 의지를 내비쳤다.

SK온은 파우치형, 각형, 원통형 등 3대 폼팩터를 모두 전시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현황을 소개하고, 배선이 필요 없는 차세대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공개하는 등 안전 분야에서의 기술력을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 46 시리즈 셀 amp CAS 인터배터리 2025
LG에너지솔루션, 46 시리즈 셀 & CAS (인터배터리 2025)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의 고성능화와 대중화를 이끌어갈 양·음극재 연구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고, 고체 전해질과 리튬메탈 음극재 등 미래 배터리 소재를 내놔 관심을 모았다.

차세대 배터리를 완성할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기업의 신기술 및 신제품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법인’을 통한 ‘제련-전구체-양극재’의 벨류체인 완성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인터배터리 2025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인터배터리 2025)

엘앤에프는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 수상한 ‘하이니켈 복합 양극활물질’과 북미에서 추진중인 LFP 양극재 양산 계획을 소개했고, LG화학은 국내에서 양산될 전구체 프리 양극재를 선보이며 보급형 전기차에 채용될 다양한 제품군을 공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배터리 충전 속도를 단축하고 저장 용량을 늘릴 수 있는 ‘저팽창 천연흑연 음극재’와 ‘실리콘 음극재’ 등을 공개하며, ‘원료-소재-리사이클링’에 이르는 그룹 차원의 공급망 구축 성과를 소개했다.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인터배터리 2025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 (인터배터리 2025)

대주전자재료는 실리콘 음극재 시장 확대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CNT 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음극재 개발 계획을, 일진전기는 높은 에너지밀도와 긴 수명을 갖춘 차세대실리콘 합금 음극재를 공개했다.

SK온 인터배터리 2025
SK온 (인터배터리 2025)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개발 현황을 공개했고, 엔켐은 북미와 폴란드, 헝가리 등 글로벌 거점에서의 전해액 생산 능력과 NMP 리사이클링 등 신규 사업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인프라셀 등 계열사 화학군과 처음으로전시회에 참여한 롯데케미칼은 전고체 배터리용 분리막 코팅소재 기술 등을 선보였다.

SK온 인터배터리 2025
SK온 (인터배터리 2025)

이번 인터배터리 2025는 미래 배터리 기술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미래 배터리 산업의 축소판’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고체 파일럿 라인의 연내 구축 계획을 공개했고, 삼성SDI는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오는 2027년 하반기로 재확인했다. SK온은 고분자-산화물 복합계 배터리 시제품을 올해 개발하고, 오는 2026~27년 파일럿(pilot) 개발, 2028년 상용화 목표를 밝히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 점도 포인트다.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 신기술 인터배터리 2025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 신기술 (인터배터리 2025)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2170셀 대비 에너지와 출력을 높인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를, 삼성SDI는 출력을 대폭 강화한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차세대 46파이 라인업을 공개했다.

SK온도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실물을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금양도 고용량 급속충전 원통형 배터리 개발 계획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 신기술 인터배터리 2025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 신기술 (인터배터리 2025)

LS일렉트릭은 LS MnM과 LS머티리얼즈 등 그룹 내 6개계열사와 공동으로 부스를 조성해,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와 직류 패키지 솔루션 등 신제품을, 롯데케미칼은 안전성을 향상시킨 ESS용 하우징 팩을 선보였다.

중국 대표 셀 제조기업 BYD와 EVE는 각각 원통형 LFP 배터리를, 엘앤에프는 국내 최초 양산에 성공한 LFP 양극재 생산 기술력을 선보였다. 유뱃은 어워즈에서 수상한 초고에너지밀도 리튬메탈전지를 통한 드론과 방산, 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 계획을 공개했고, 모나도 인터배터리 어워즈에서 수상한 AI 기반 배터리 셀 결함 분석 소프트웨어를, 쎄크는 딥러닝 기술을활용한 EV·ESS 전수검사 시스템을 공개했다.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5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5

SK온은 전기차 배터리의 발열을 제어하는 ‘액침 냉각 기술’을 공개했고, 삼화페인트는 배터리 과열을 방지하는 방열·차열 보호 소재를, 성우는 원통형 배터리의 폭발을 방지하고 화재 위험성을 낮추는 제품을 선보였다.

인터배터리 2025를 주최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관계자는 “인터배터리 2025가 참가기업, 전시면적, 참관객 등 역대 최대규모로 성장하며 글로벌 배터리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통해 캐즘을 극복하는 K-배터리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