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인터배터리 2025’가 폐막한 가운데, 에코프로 부스에 토요타, 혼다, 삼성SID 업체들의 방문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9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번 인터배터리 2025에서는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차 OEM을 비롯, 삼성SDI 배터리 회사 등 50여 곳의 에코프로 잠재 고객들이 부스를 찾아 사업적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에코프로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도네시아에 설립할 통합 양극재 법인 등 에코프로의 글로벌 사업 전략과 리사이클, 전고체용 소재 등 미래 이차전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 부스에는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셀 회사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토요타, 혼다 등 국내외 자동차 회사 최고 경영진들이 방문, 가격 파괴를 선언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에서 생산할 양극 소재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고려아연, LS그룹 등 니켈 제련 관련 동종업계 최고 경영진들도 에코프로 부스를 찾아 인도네시아에서의 니켈 광물 확보 및 제련 공정 로드맵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는 인터배터리 부스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광물 제련-전구체-양극재 양산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에코프로는 니켈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 통합법인을 설립하고 원료 구매비와 가공비를 낮추면서 제품 경쟁력을 제고해 향후 이차전지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된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 (인터배터리 2025)
에코프로는 빠르면 하반기부터 공장 건설에 들어가 2026년 말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 아래 준비작업에 착수했으며 1단계 약 5만 톤, 중장기적으로 20만 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해 동원그룹 사장단들도 에코프로 부스를 방문해 제련-전구체-양극재 양산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에서 에코프로의 강점에 대해 질문을 하기도 했다는 것.
동원그룹 최고 경영진을 안내했던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에코프로 밸류체인 전반에 관심을 갖고 질문했는데 특히 인도네시아 프로젝트가 니켈 조달 가격을 낮춰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동원그룹은 원통형 배터리 캔 제조회사를 인수해 이차전지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외국 방문객들도 에코프로 리사이클 경쟁력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 독일 리사이클 업체인 I사의 경영진들은 에코프로 부스를 찾아 리사이클 협력 방안을 제의하기도 했으며, 바다속에서 광물을 채굴해 내는 로봇 기술을 가진 미국의 A사는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참여 방안을 제의하기도 했다.
캐나다 하이드로퀘백과 리튬메탈 음극 공동 개발을 하고 있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부스에도 국내 셀 메이커뿐 아니라 독일의 유력 자동차 OEM인 B사의 경영진들도 방문하여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에코프로 (인터배터리 2025)
에코프로는 리튬 전환 공정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 전문업체 에코프로씨엔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을 추진중에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번 인터배터리 2025에서는 기존 고객과 협력 파트너사 등에서 에코프로 부스를 방문해 다양한 사업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부스를 찾은 잠재 고객들은 특히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를 통한 향극재의 원료비, 재료비 등 가격 경쟁력에 대한 부분에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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