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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소비자, 71.7% 신차보다 중고차 선택하겠다..왜?

Encar
2025-03-17 13:58:25
현대차 아이오닉 6
현대차, 아이오닉 6

[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2025년 당신의 다음 차는?’이라는 주제로 소비자 설문을 진행한 결과, 올해 차량을 구매한다면 10명 중 7명이 신차보다 중고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계획과 구매 시 고려 요소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2월 4일부터 10일까지 총 22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아 EV4
기아 EV4

먼저 올해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3.4%였으며, 이 중 중고차를 고려하는 응답자는 71.7%로 중고차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고차 구매를 선택하는 이유로는 ‘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60.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경기 불황 지속으로 인한 합리적 소비 추구 경향이 강해진 데다, 신차 가격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평균 신차 가격이 4000~5000만원대에 이르는 반면, 중고차는 1000~2000만원대에서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경제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 고려 사항으로는 ‘희망하는 연식과 옵션 등 선택의 다양성(13.6%)’, ‘단종된 모델 구매 가능(9.7%)’ 순이었다. 이 외 ‘즉시 출고 가능(5.7%)’, ‘연식에 따른 세금 부담 및 감가상각 부담 감소(5.3%)’, ‘이전 대비 높아진 중고차 신뢰성(3.8%)’도 고려 이유로 조사됐다.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

자동차 구매 시 고려하는 예산으로는 2000~3000만원대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2.1%가 ‘2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을 선택했으며, 이어 ‘3000만원 이상 4000만원 미만’이 21.1%로 뒤를 이었다.

이어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18.5%), ‘5000만원 이상’(16.0%), ‘4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14.3%), ‘1000만원 미만’(7.9%)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구매 시 고려하는 차종은 ‘SUV∙RV’(39.0%)가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넉넉한 공간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위는 ‘세단’(34.6%)이 차지했고, 이어 ‘경차’(8.5%), ‘쿠페∙컨버터블’(7.4%), ‘해치백’(4.5%), ‘미니밴’(2.7%), ‘왜건’(2.2%) 순이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르노, 그랑 콜레오스

연료 타입으로는 ‘가솔린’(44.8%)을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하이브리드’(22.0%), ‘디젤’(13.2%), ‘전기’(12.8%), ‘LPG’(7.2%) 순이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트렌드가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추세다”며 “젊은 2030세대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중고차가 자동차 구매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 토레스 하이브리드HEV
KG모빌리티, 토레스 하이브리드(H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