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2025년 당신의 다음 차는?’이라는 주제로 소비자 설문을 진행한 결과, 올해 차량을 구매한다면 10명 중 7명이 신차보다 중고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계획과 구매 시 고려 요소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2월 4일부터 10일까지 총 22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아 EV4
먼저 올해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83.4%였으며, 이 중 중고차를 고려하는 응답자는 71.7%로 중고차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고차 구매를 선택하는 이유로는 ‘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60.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는 경기 불황 지속으로 인한 합리적 소비 추구 경향이 강해진 데다, 신차 가격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평균 신차 가격이 4000~5000만원대에 이르는 반면, 중고차는 1000~2000만원대에서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경제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음 고려 사항으로는 ‘희망하는 연식과 옵션 등 선택의 다양성(13.6%)’, ‘단종된 모델 구매 가능(9.7%)’ 순이었다. 이 외 ‘즉시 출고 가능(5.7%)’, ‘연식에 따른 세금 부담 및 감가상각 부담 감소(5.3%)’, ‘이전 대비 높아진 중고차 신뢰성(3.8%)’도 고려 이유로 조사됐다.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
자동차 구매 시 고려하는 예산으로는 2000~3000만원대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2.1%가 ‘2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을 선택했으며, 이어 ‘3000만원 이상 4000만원 미만’이 21.1%로 뒤를 이었다.
이어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18.5%), ‘5000만원 이상’(16.0%), ‘4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14.3%), ‘1000만원 미만’(7.9%)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구매 시 고려하는 차종은 ‘SUV∙RV’(39.0%)가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넉넉한 공간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2위는 ‘세단’(34.6%)이 차지했고, 이어 ‘경차’(8.5%), ‘쿠페∙컨버터블’(7.4%), ‘해치백’(4.5%), ‘미니밴’(2.7%), ‘왜건’(2.2%) 순이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연료 타입으로는 ‘가솔린’(44.8%)을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하이브리드’(22.0%), ‘디젤’(13.2%), ‘전기’(12.8%), ‘LPG’(7.2%) 순이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 트렌드가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는 추세다”며 “젊은 2030세대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중고차가 자동차 구매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KG모빌리티, 토레스 하이브리드(HEV)
김지원 기자kimjiwo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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