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농기계 전문 기업 TYM(대표 김희용, 김도훈)은 최근 서귀포산업과학고 자영생명산업과에 ‘RGO-690’ 자율주행 이앙기를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앙기 기증식은 TYM 김동익 국내사업본부장, 김도근 ESG전략팀장, 김애숙 재주정무부지사, 김광수 제주교육감, 양병우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부의장과 제주지역발전위원회, 세대통합상담교육복지연구회, 서귀포산업과학고 문경삼 교장 외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생태체험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날 이앙기 기증식 현장에는 신평리 마을 주민과 주변 지역 제주도민의 생태학습을 위한 ‘신평생태학습공동체’ 발대식도 함께 열렸다.
서귀포산업과학고는 제주도에 위치한 공립 특성화고등학교로, 서귀산과고 자영생명산업과는 농생명산업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서귀산과고는 학생들의 교육 실습과 제주도에서 사라져가는 논 농사를 되살리기 위한 프로그램에 활용할 목적으로 농기계 기증을 요청했으며, TYM은 인재 육성과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자율주행 이앙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TYM 측은 전했다.
TYM의 ‘RGO-690’은 2023년 5월 국내 최초로 농기계 자율주행시스템 종합검정 성능시험을 통과한 ‘국가 인증 1호’ 자율주행 이앙기다. 첨단 농기계 기술을 개발하는 TYMICT(대표 김소원)가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관성항법장치(Inertial Navigation System, INS), 경로 생성 및 추종 등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콘트롤러와 콘솔 등 하드웨어를 자체 개발했다.
TYM은 이번 기증을 통해 국내 농업 발전과 농촌 진흥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자사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고 예비 농업 전문인(농고생)들에게 친밀감을 형성해 회사의 미래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YM, 제주 서귀포산업과학고에 RGO-690 이앙기 기증
기증한 이앙기는 신평생태체험학교에 마련된 약 7000평 규모 실습장에서 교육 및 모내기 작업에 활용되고, 이를 통해 수확한 작물은 마을 공동체 수익 사업을 위해 활용된다.
TYM 관계자는 “이번 자율주행 이앙기 기증이 서귀포산업과학고 학생들의 농기계 활용 능력 향상과 제주 신평생태학습공동체의 성공적인 출범 및 운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TYM은 앞으로도 다양한 농업 관련 특성화고와 지역 공동체를 지원하고 업무 교류를 이어가면서 잠재 고객에게 브랜드 및 제품 인지도를 더욱 확대하는 등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향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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