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중국의 5대 자동차 제조사에 속하는 창안자동차(ChangAn Automobile)가 유럽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창안은 산하 브랜드 디팔(DEEPAL)과 아바타 테크놀로지(AVATR)도 동시에 선보였다.
창안은 22일(현지시각) ‘미래를 공유하다(Sharing the Future)’라는 주제로 독일에서 개최한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창안과 디팔, 아바타 등 3개 브랜드를 유럽시장에서 공식 출시했다.
이번 출시는 창안의 '광대한 오션 플랜(Vast Ocean Plan)' 단계 중 하나로 기술 혁신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창안 브랜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창안 측은 설명했다.
창안은 연구, 생산, 공급망, 판매 및 운영을 아우르는 유럽 통합 에코시스템을 통해 독일 등 현지 인재에 투자하고, 지역 파트너와 협력하며, 지속 가능한 지능형 모빌리티의 미래를 주도함으로써 유럽 소비자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창안은 이번 행사를 통해 디팔 S07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였으며, 창안 E07과 디팔 S05도 함께 공개했다. 이들 차량의 출시 일정은 추후 발표된다.
창안자동차 산하 디팔(DEEPAL) 브랜드 모델 라인업
창안은 지능형 및 전기화 분야의 첨단 기술을 통해 고성능 전기 자동차를 원하는 유럽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
창안의 기술 혁신은 6개 국가, 10개 지역에 걸친 글로벌 협업 연구·개발(R&D)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31개 국가 및 지역에서 1만 8000명 이상의 R&D 인력, 16개의 기술 연구 및 제품 개발 센터, 17개의 기술 회사, 국가 수준의 연구소를 포함한 180개의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EV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다.
창안은 이번 유럽 출시의 일환으로 체계적인 시장 진입 전략을 채택해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영국과 같은 주요 전기차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028년까지 유럽 전역의 주요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창안의 유럽 본사는 네덜란드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럽 내 사업 운영 핵심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판매 법인 본사는 독일 뮌헨에 설립됐다. 현재 이탈리아 및 영국의 숙련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를 포함해 유럽 전역에서 약 500명의 전문가를 고용하고 있는 창안은 지속적인 현지 인재 풀 확대로 혁신을 주도하고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주화롱(Zhu Huarong) 창안자동차 회장은 “독일을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창안은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기업으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선도하고 인류의 삶에 기여한다는 명확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안자동차 주화롱(Zhu Huarong) 회장
주 회장은 “올해 창안의 목표는 글로벌 판매량 300만 대이며, 그중 100만 대는 전기차가 될 것이다. 2030년까지는 연간 500만 대의 차량 판매를 목표로 두고 있고, 그중 전기차는 300만 대에 달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혁신을 주도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창안은 기술 중심의 혁신, 지능형 제조, 지속 가능한 개발을 핵심으로 글로벌화를 가속하고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유럽 시장 진출 선언은 창안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를 의미하며, 글로벌 비전의 다음 단계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말이 나온다.
한편, 중국의 4대 국유자동차 브랜드 둥펑(東風)차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창안은 BYD(비야디)에 이어 샤오펑(Xpeng), ,지커(Zeekr) 브랜드들과 함께 한국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창안자동차 산하 디팔(DEEPAL) SO7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