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전기차·ESG 성장성 여전히 유효..성과중심 R&D 전환하겠다!”
2025-03-24 17:39:20
LG화학 초고중합도 PVC가 적용된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기차와 ESG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LG화학은 성과 중심의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습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4일 열린 제24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 이렇게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2024년은 도전적인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지정학적 갈등으로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석유화학 글로벌 공급 과잉,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배터리 원가 절감 경쟁이 심화됐다”며 “이러한 상황속에서 LG화학은 작년 매출 48.9조원, 영업이익 0.9조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을 꺼냈다.
예년에 비하면 다소 미흡한 실적이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본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며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는 게 그의 평가다.
LG화학 자동차 차체용 접착제
그는 이와 함께 LG화학의 전략 방향인 전지재료,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신약으로 이루어진 3대 신성장 동력 육성에 주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해냈다고 덧붙였다.
신 부회장은 “전지재료 분야에서는 뛰어난 제품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고 시장 다변화를 이뤘으며, Sustainability 사업은 시장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어, 집중육성할 영역을 명확히 하고 신중하게 자원을 투입했다”며 “또 신약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경구용 희귀비만 치료제 기술을 미국 파트너사에 수출하여 임상 시험에 진입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중동의 대규모 증설로 석유화학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되고, 전기차 배터리의 수요도 글로벌 정책 기조의 변동성 심화로 급격한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신 부회장은 그러나 “전기차 및 ESG분야의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므로, 보다 선제적이고 긴밀한 대응으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성장을 도모하고, 기업가치를 지속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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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와 함께 올해 3대 신성장 동력의 질적인 성장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 하고, 3대 신성장 동력 내에서도 우선순위를 선정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그는 “전지재료 경우에는 제품 및 기술 기반으로 고객에 차별화된 가치를 최우선적으로 제공하고, 핵심 역량을 빌드업하여 경쟁 우위를 강화하겠다”며 “Sustainability는 향후 큰 성장이 전망되는만큼 차별화 역량 확보가 가능한 분야를 선별하여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약은 시장에 대한 고도화된 통찰을 통해 기존 과제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고,후기 단계의 항암 자산 확보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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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성과 중심 R&D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햇다. 시장과 고객의 관점에 맞춰 기존 R&D 과제를 재정비하고, 신규 과제 발굴에 나서겠다는 것.
신 부회장은 또 “사업의 근본적인 역량을 강화해 구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현금 흐름을 개선하겠다”며 “모든 비용을 제로 베이스(Zero Base)에서 면밀히 분석후 내부 효율성을 개선하고, 효율적인 투자를 위한 우선 순위 조정과 최적의 자원 투입으로 재무 건전성을 지속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LG화학 제24기 정기주주총회 (신학철 부회장)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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