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한국도로교통공단(이사장 김희중)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대상 구간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59.5%, 사고건수는 3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2022년 지자체 등 도로관리기관과 개선사업을 완료한 전국 241개 대상지의 개선 전 3년 평균(2019~2021년)과 개선 후 1년간(2023년)의 교통사고 현황을 비교·분석했다.
개선사업 이전 3년간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4.7명이었으나, 개선사업 후인 2023년에는 10명으로 59.5% 감소했다. 교통사고건수도 2,469건에서 1,699건으로 31.2% 감소했다.
공단은 교통사고 잦은 곳에 대해 수립한 주요 개선대책으로 △교차로 전방 신호기 설치 △미끄럼방지포장 △신호·과속단속장비 설치 △노면색깔유도선 설치 등 단기간 시행으로 높은 사업효과가 나타나는 시설물들을 포함했다.
울산광역시 북구 경제진흥원 삼거리의 개선사례를 보면 정지선 주변에 미끄럼방지포장으로 노면 마찰력을 높이고, 교통섬과 고원식횡단보도 설치로 우회전 효율 및 보행자 편의를 향상시켰다. 해당 지점의 개선사업 전후 교통사고건수는 11.3건에서 6건으로 47% 감소했다.
공단은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과 함께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1988년부터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매년 추진해오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전국 1만 6944개소를 개선했다.
오윤성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 대해서는 철저한 원인 분석 후 맞춤형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kimjiwon@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