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프랑스 르노그룹 산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이 내년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6일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르노그룹 내 고성능 브랜드인 알핀이 내년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알핀 브랜드가 언제쯤 투입될른지 그 시기와 또 어떤 차를 출시할른지 등 구체적인 모델 라인업은 현재로선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알핀(ALPINE) A110 E-ternite 순수 전기 프로토타입 (2022 파리모터쇼 공개)
1955년 설립된 알핀은 고성능 레이싱카와 스포츠카를 생산하는 브랜드로 WRC 챔피언에 오르기도 한 A110과 르노 5를 기반으로 제작된 전기 핫해치 A290 등의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알핀 A110 R 스포츠카는 직렬 4기통 1.8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52마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4.5초 수준이다. 차체는 알루미늄 구조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또 전기차 버전 A110 E-ternite 프로토타입은 지난 ‘2022 파리모터쇼’에서도 공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참고로 A390 전기 쿠페형 SUV는 올해 말부터 생산된다. 알핀 브랜드는 오는 2030년까지 총 7개 차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드림 개러지’ 청사진을 발표하기도 했다.
알핀 A110R 울티메 라블루 에디션
알핀 브랜드의 이 같은 모델 라인업을 감안하면, 유럽 스포츠카 시장서 판매 2위를 기록한 가솔린 모델 A110과 함께 전기차 A290, A390 등의 모델이 동시에 한국시장에서 소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특히 A290은 르노 5 E-Tech 일렉트릭과 AmpR 스몰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모델로, 작은 차체에서도 220마력의 출력을 뿜어내는 핫해치 버전이다.
A290은 데일리카로서 일상 주행 뿐 아니라 전기차 시대에 걸맞는 운전의 즐거움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A290은 ‘2025 유럽 올해의 차’에도 오르는 등 그 품질력을 인정받았다.
내년 알핀 브랜드의 한국시장 진출과 함께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알핀 모델들을 직접 생산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알핀 A110R 울티메 라블루 에디션
로랑 로씨(Laurent Rossi) 알핀 전 CEO는 ‘2022 파리모터쇼’ 현장에서 데일리카 기자와 만나 “알핀 브랜드의 고성능차를 한국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글로벌 생산 품질력을 확보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입장 뿐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려는 알핀 브랜드 역시 긍정적인 분위기다.
한편,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내년에는 한국시장에서 알핀 브랜드의 공식 진출이라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라며 “다만, 구체적인 알핀 모델 라인업과 한국에서의 (알핀) 생산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이뤄진 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핀, A424_ß 프로토타입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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