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송창현 사장이 전하는..현대차그룹의 SDV 및 차세대 소프트웨어 개발 전략은?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자동차의 소프트웨어는 더 이상 하드웨어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28일 오전 10시께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현대자동차 개발자 컨퍼런스인 ’Pleos25’에서 만난 현대자동차 송창식 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송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사용자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제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프트 웨어 중심 차량’ 개발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하드웨어 단순화를 통한 차량의 네트워크와 컨트롤 등을 재구성해 모든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기술 구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가 전기 또는 수도처럼 유틸리티로 제공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디바이스들이 시장과 도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제작된 클라우드 모빌리티 통합 기술 플랫폼인 Pleos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차량 제어 운영체제 ‘Pleos Vehicle OS’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leos Connect도 공개했다.

송 사장은 “Pleos Vehicle OS는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운영체제다. E&E(Electrical & Electronic)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이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OS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된 구조를 바탕으로, 제어기를 고성능 컴퓨터와 존 컨트롤러로 통합할 수 있다. 따라서 차량 내 소프트웨어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송 사장의 설명이다.

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Pleos Connect’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그는 “AAOS(Android Automotive OS) 기반으로 제작된 Pleos Connect는 모바일과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해, 다양한 스마트 기기로 사용하던 앱과 콘텐츠를 차량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차량 내 맥락 인식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Gleo AI(글레오 에이아이)’를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도 탑재된 만큼,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Pleos Connect를 2026년 2분기 출시되는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약 2000만대 이상의 차량에 확대 적용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대차 그룹은 클라우드 모빌리티 실현을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지자체 등과 함께, 개방형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