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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가 글로벌 물류사 MCL과 손잡은 사연..그 배경은?

Hyundai AutoEver
2025-03-28 16:59:50
현대오토에버 Hyundai AutoEver
현대오토에버 (Hyundai AutoEver)

현대오토에버와 머스크 컨트랙트 로지스틱스 코리아(Maersk Contract Logistics Korea Limited, MCL 코리아’)와 손을 잡았습니다. 물류 지능화 기술 혁신을 위한 이번 협력은 그 자체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번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얻는 경쟁력은 무엇이며, 앞으로의 발전 계획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 현대오토에버와 MCL 코리아가 손잡은 이유

현대오토에버 Hyundai AutoEver
현대오토에버 (Hyundai AutoEver)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MCL 코리아 본사에서 현대오토에버와 MCL 코리아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물류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동 구축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둘 수 있는데요. 양사가 손잡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202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현대오토에버와 MCL 코리아는 작년부터 물류 자동화를 위해 IT솔루션 구축 사업을 협력해 왔습니다. 무역 관련 뉴스의 배경 화면 단골이기도 한 MCL은 세계 2위 컨테이너 선사로 잘 알려진 글로벌 기업으로, 2023년부터 종합물류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었는데요. 이에 발맞춰 MCL 코리아 또한 2022년 LF로지스틱스 인수 후 국내 보유 중인 10개 센터 자동화와 신규 센터 구축을 추진하며 공격적인 사업 확대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현대오토에버 Hyundai AutoEver
현대오토에버 (Hyundai AutoEver)

이런 상황에서 MCL 코리아에게 필요했던 건 물류 자동화 기술이었죠. 이 기술 노하우를 축적해온 현대오토에버는 ‘로봇 3D 소팅 시스템’ 등의 로봇 자동화 사업을 비롯해,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IT 솔루션 구축 사업을 MCL 코리아와 협력해 왔습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작년부터 해왔던 협력을 기반으로 양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오토에버는 시스템 통합(SI) 노하우와 로봇, AI,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팩토리 기술력을 토대로 최적화된 물류 지능화 기술을 제공하고, MCL 코리아는 물류 데이터와 지능화 기술을 실제로 검증할 수 있는 현장을 제공하여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합니다.

■ SDL, 미래 물류 산업의 키 포인트!

현대오토에버 Hyundai AutoEver
현대오토에버 (Hyundai AutoEver)

현대오토에버의 물류 사업의 키는 SDL(Software-Defined Logistics)입니다. 현대오토에버가 추진 중인 SDL 사업은 상품의 △입고 △보관 △분류 △출고 등 물류센터의 모든 프로세스를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통합 제어하는 서비스로 정의합니다. 이 물류 지능화 기술은 급격한 자동화 흐름으로 변화하는 물류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기존 인력 중심으로 운영되던 물류 산업은 효율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빠르게 도입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 물류 환경이 더 복잡해지고, 다양한 운영 이슈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많은 기업은 단순히 인력을 자동화 기계로 대체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로봇과 자동화 설비를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유기적 연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물류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열어가는 핵심 요소로 여겨집니다.

이런 환경속에서 현대오토에버의 SDL 사업은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MCL 코리아와의 협력은 현대오토에버의 SDx(Software Defined Everything)로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SW, 스마트팩토리, 엔터프라이즈 IT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뛰어넘어, 모든 것을 소프트웨어로 연결하고 제어하는 혁신을 추구합니다.

■ MCL 코리아와 함께 여는 물류 산업의 미래

현대오토에버 Hyundai AutoEver
현대오토에버 (Hyundai AutoEver)

2025년은 MCL 코리아와 함께 물류 산업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오토에버는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약 3만 평(108,381㎡, 축구장 15개 크기) 규모의 MCL 코리아 의류 특화 온·오프라인 통합 물류센터에서 물류 자동화 설비와 IT솔루션을 구축 중입니다. 여기에 공동 구축하는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4족 보행 로봇, 디지털 트윈 등의 스마트 팩토리 기술도 개발 및 검증할 계획입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현대오토에버는 다양한 로봇/설비 간 연결성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SDL 물류 지능화 기술 플랫폼 ‘XCS(Everything Control System)’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XCS는 제조/물류 현장에서 개별적으로 운영·관리되고 있는 로봇/설비들에 대한 연계 기술 표준화에 꼭 필요한 플랫폼인데요. 올해 상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오토에버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사업부장 장연세 상무는 “20년간의 스마트 팩토리 노하우를 집약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 다양한 로봇과 설비의 통합 제어 등이 가능한 지능화된 물류 센터를 고객사에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대오토에버의 SDL 서비스를 통해 물류 고객사들의 제조 지능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오토에버가 왜 MCL 코리아와 손을 잡았는지 이제 이해가 되시죠!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힘을 합쳐 차세대 물류 산업 시스템 구축을 더욱 견고히 해나갈 전망입니다. 서로 윈윈하는 전략을 통해 각 사가 바라는 지향점으로 향해 나아가길 바랍니다.

<현대오토에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