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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칼럼] 육상에서는 전기차, 해상에서는 하이브리드 선박이 최적..왜?

Hyundai
2025-03-31 11:11:50
현대차 아이오닉 6
현대차, 아이오닉 6

최근 '자동차'의 개념이 점차 사라지면서 '모빌리티'라는 용어가 부각되고 있다. 모빌리티는 기존의 육상 교통수단을 시작으로 공중과 해상에도 이동하는 미래형 이동수단을 총칭한다. 공중은 UAM같은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드론개념이라고 판단하면 되고, 해상은 기존 디젤선박을 대신하여 무공해성 선박을 모두 지칭한다.

현재 육상 교통수단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무공해차를 중심으로 본격 보급되고 있으나 보급이 일시적으로 주춤한 전기차 캐즘이 발생하고 있고 내연기관차를 선호하는 트럼프 리스크로 인한 부담으로 2~3년 더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전기차 가성비가 아직은 약한 만큼 내연기관차를 친환경 수단으로 가미한 하이브리드차 등이 당분간 인기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UAM등의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는 현재 각국에서 시범적으로 운행되고 있어서 2~3년 이내에 상용모델이 출시되면서 본격적으로 공중 이동수단으로 등장한다고 하겠다. 인천공항에서 10여분 내외이면 여의도에 도착하는 미래형 고속 이동수단이 될 것이다.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집중 부각되면서 글로벌 기업 상당수가 육상과 공중 이동수단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하겠다.

기아 EV6 스탠다드
기아 EV6 스탠다드

역시 가장 큰 문제는 해상 이동수단이 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바다가 삼면이고 근해 등에 수산업 등으로 종사하는 인원이 적지 않다는 특성이 있다. 특히 해외로 각종 물품을 수출하는 우리는 대규모 고부가가치 선박 제조능력이 세계 최고수준인 상황이다.

여기에 다양한 친환경 연료와 엔진을 활용하여 더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원전을 소규모 미래형 안전원전으로 개발하는 소형모듈원전(SMR ; Small Modular Reactor)을 초대형 선박 등에 활용하는 미래형 선박 개발도 선언한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역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삼면을 바다로 각종 근해를 움직이는 디젤선박이 더욱 문제라고 하겠다. 영세적이고 생계를 잇는 근해형 소형 디젤선박이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상황에서 정부나 지자체는 이를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즉 친환경 선박으로의 방향에 개발도 어렵지만 보급측면에서도 쉽지 않다고 하겠다. 각종 모빌리티 수단 중 해상의 이동수단은 한계가 크고 가장 늦게 진행된다는 뜻이다.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모델

이 상황에서 우선 근해형 소형선박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성의 해상 추진체계와 선박 등이 우선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하겠다. 이를 위하여 이미 10여 년 전부터 해양수산부 등 공공기관이 민간 기업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하여 왔다고 하겠다. 전기선박 등 친환경 선박 개발을 서두르고 보급을 위한 각종 정책을 진행하였으나 어느 하나 성공적으로 진행하지 못하였다고 하겠다.

전기선박은 육상용 전기차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물속에서 추진하는 프로펠러 전기시스템은 물론 추진체계가 구성되는 것을 포함하여 특성에 따라 선착장 근처에 충전소 설치 등도 필요하며, 배터리 교환형 시스템 등 육상 대비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매우 많다고 하겠다.

여기에 물을 가까이 하는 특성상 감전이나 누전 등 다양한 사고의 가능성도 높아서 더욱 안전성을 높여야 하는 숙제도 있다고 하겠다. 더욱이 물 속에서 프로펠러가 추진하는 특성으로 공기 중과 달리 액체 속에서의 추진력과 지속성, 내구성 등 더욱 다양한 조건을 성숙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볼트 EUV GM 밀포드 프루빙 그라운드 MPG
볼트 EUV (GM 밀포드 프루빙 그라운드, MPG)

그 동안 다양한 실험과 프로젝트를 통하여 개발에 전력을 기울였으나 아직은 가격이 극히 고가이고 보급할 정도로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상황은 아니라는 점이다. 즉 전기선박의 보급 가능성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뜻도 있고 기술적 완성도도 고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즉 전기선박은 필연적이지만 우선적으로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겸용한 하이브리드형 선박이 대두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기차 캐즘과 함께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끄는 것과 같이 하이브리드 선박이 부각되고 있는 현실이다. 전기선박 시대가 오기 전에 과도기형이지만 상당기간 하이브리드선박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에 대한 전기선박 등의 개발이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미도 있다고 하겠다. 최근 이러한 어려움 속에 큰 기대를 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는 스타트업이 나타났다. 관련 직종에서 다양한 자동차 신기술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중견 기업이지만 새롭게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과 보급을 서두르고 있는 기업이다.

르노 조에
르노 조에

최근 보급된 한강 리버버스가 그것이다. 8대의 한강 리버버스는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한강을 이용하여 출퇴근 등 다양한 해상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분야이다. 예전 한강 리버택시와 달리 대규모 이동이 가능한 규모급 선박으로 이를 친환경 수단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쉽지 않은 영역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관련 신기술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한강 리버버스에 하이브리드차형 선박 추진 시스템을 보급하여 완벽하게 양산형으로 보급에 성공하였고, 특히 안전한 항로와 안전 시스템을 2~3중으로 보강하는 선제적 통합 항법시스템도 개발하였다고 하겠다.

미래형 선박은 친환경 추진체계와 운전시스템이 철저히 연동이 되어야 하고 다리 교각 등을 자동적으로 회피하는 시스템은 물론 선장에게 자동통보기능, 비상 시 소방기관에 자동 연락되는 앱 기능 등 다양한 안전장치는 필수적이다. 이 기업은 이러한 모든 융합형 항법장치 개발에 성공하여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겠다. 물론 전기선박도 함께 개발 완료되었다고 하겠다. 드디어 해상을 좌우하는 미래형 선박에 개발되어 보급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KGM 무쏘EV
KGM 무쏘EV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근해를 오가는 노후화되고 배출가스가 심각한 디젤선박이 심각하게 많은 상황에서 이 하이브리드선박은 이를 대체할 가능성이 매우 커진 것이다. 물론 추후에는 전기선박도 함께할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조속히 관련 지원 체계를 갖추어 보조금 지급은 물론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을 주는 완벽하고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하겠다.

이렇게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첨단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미래형 선박 등을 지원하고 해외로 원만하게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보조 체계 구축을 촉구한다. 관련 분야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우뚝 서기를 기원한다.

빈센 레저용 전기 선박 2025 서울모빌리티쇼
빈센 레저용 전기 선박 (2025 서울모빌리티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