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창의적인 콘셉트카가 소개됐다. 세상에서 단 1대 뿐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31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피치스 도원에서 수출형 캐스퍼 EV를 기반으로 한 인스터로이드(INSTEROID)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인스터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해외 수출명이다.
참고로 소형 전기 SUV 모델인 인스터는 월드카어워즈(World Car Awards)가 주관하는 ‘2025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 최종 결선에 오른 모델이다. 세계 올해의 차는 오는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뉴욕국제오토쇼를 통해 생방송으로 발표된다.
현대차 디자인 콘셉트카 인스터로이드 (현대유럽디자인센터 외장디자인팀 크리스토퍼 세트랑(Christofer Saetrang) 디자이너, 현대유럽디자인센터 내장디자인팀 서달임 디자이너, 현대유럽디자인센터 외장디자인팀 니콜라 단자(Nicola Danza) 디자인 매니저)
현대차가 이번에 공개한 인스터로이드는 인스터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감성을 살리면서도 더욱 확장되고 넓어진 바디, 21인치 휠, 그리고 공기역학 설계가 돋보이는 윙 스포일러, 휠 아치 공기 플랩 등이 결합돼 안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킨 점이 돋보인다.
실내는 몰입형 사운드 스케이프, 유니크한 콕핏을 통해 보다 몰입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계기판과 사운드 디자인, 차량 외관 및 내부 곳곳에 인스터로이드를 상징하는 ‘부스트’ 캐릭터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운전자에게 커스터 마이징의 재미를 더한 점도 포인트다.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콘셉트카 (오픈카, 게임)
또 차량 승·하차, 대기 중, 드리프트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개발된 ‘인스터로이드 유니크 사운드’를 통해 차와 운전자의 감정적 소통이라는 새로운 개념도 도입됐다.
소재 측면에서는 현대차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혁신과 공존에 대한 비전을 담았다. 3D 니트 원단을 활용해 재활용된 실이 사용됐으며, 격자 무늬의 경량 래티스 구조를 적용해 무게를 줄이면서도 친환경성을 고려한 점도 눈에 띈다.
현대차는 이날 인스터로이드를 주제로 한 자체 개발 게임을 최초로 공개했으며, 현장에서는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협업해 제작한 인스터로이드 카트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콘셉트카
현대디자인센터장 사이먼 로스비 전무는 “인스터로이드는 감정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하나하나 탐구하며, 순수한 즐거움을 표현한 콘셉트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인스터로이드는 강렬한 디자인뿐 만 아니라 몰입감 있는 사운드 경험으로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자유롭게 꿈꾸고 행복하게 상상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콘셉트카 (인스트루먼트 패널, 대시보드)
현대차는 이날 인스터로이드의 경쾌함과 유쾌함을 엿볼 수 있는 24초 분량의 짧은 영상도 공개했다. 인스터로이드는 이후 4일부터 열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일반 대중에게 공개해 현대차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자인 비전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스터는 글로벌에 출시된 이후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는 올해 아시아-태평양, 중동, 중앙 및 남미 일부 시장에 인스터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인스터로이드 콘셉트카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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