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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하이브리드 시장의 이단아..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KG Mobility
2025-04-04 12:08:15
KG모빌리티 토레스 하이브리드HEV
KG모빌리티, 토레스 하이브리드(HEV)

[용인=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이게 전기차야, 하이브리드야?“

KG모빌리티의 첫 하이브리드 차량인 ‘토레스 HEV’가 출사표를 던졌다. 직병렬 듀얼 모터 시스템이 적용됐는데, 완성도가 꽤 뛰어났다.

엔진의 개입 빈도 역시 꽤 낮은 편으로, 전기차에 준하는 드라이빙 감각을 선보인다. 사실상 국산차 중에는 대적할 만한 상대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완충 시 800km를 훌쩍 넘기는 주행거리는 물론, 고속 기준 15.7km/l에 달하는 고속 연비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 차량 대비 저렴한 가격표를 품었기에 상품성이 뛰어나다.

다만 여전히 아쉬운 마감 품질과 빈약한 내장재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모습이며, 타사 대비 한세대는 뒤처진 듯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개선이 절실했다.

■ “진짜 처음 맞아?”..감탄이 절로 나오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토레스 하이브리드
토레스 하이브리드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1.5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 e-DHT(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가 탑재된다.

아울러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중 가장 용량이 큰 1.83kw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됐으며, 전기 모터 역시 130kwh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덕분에 최고 출력은 150마력, 최대 토크는 22.5kgf.m를 발휘한다.

생각보다 완성도가 뛰어났다. 하이브리드에 최적화된 LFP 저전압 배터리도 탑재된 만큼, 공차 중량도 가벼웠으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도 품었다. 도심 주행 시 최대 94%를 순수 전기 주행 모드로 달릴 수 있는 만큼 꽤 칭찬할 만하다.

이러한 평가는 국산 브랜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수입차들과 비교해 봐도 절대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다.

가속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도 매우 뛰어났다. 종합적으로 따져봤을 때, 웬만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더욱 뛰어났다.

다만 발진 성능은 여전히 답답했다. 물론 ‘연비 효율성 극대화’에 중점을 둔 차량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하다. 아울러 순수 내연기관 모델 대비 더욱 날렵한 성능을 지닌 만큼 단점이라고 꼽을 수는 없다.

트랜스미션의 체결 감은 만족스러웠다. 빠르지는 않았지만, CVT(무단변속기) 못지않은 부드러운 필링이 일품이다. 기어비도 꽤 칭찬할 만하다. 항속 주행 시 사용되는 RPM(엔진 회전수)도 낮았다.

또한 회생제동 시스템도 적용됐다.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감지하여 제동력의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회생제동 설정도 마련됐다.

이 같은 덕분에 초저공해 차량으로 인정받아 제2종 저공해자동차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공영 주차장에서 감면받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특별히 모나지 않은 승차감

토레스 하이브리드
토레스 하이브리드

승차감은 내연기관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파워트레인이 뛰어나 ‘개선‘된 것처럼 느껴지는 점은 장점 아닌 장점으로 볼 수 있다.

전반적인 승차감은 단단했다. SUV임을 감안하며, 차량의 가격대를 생각해 보면 준수한 수준이다. 도심형 차량인 만큼 승차감 개선의 여지가 분명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고속 주행이나 급격한 코너링 구간에서 차량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점은 큰 단점이다. 흐트러짐의 폭도 꽤 컸으며, 차체를 바로 잡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길었다.

또한 평상시에는 단단한 필링을 연출한 만큼 개선의 여지가 분명했다.

반면, 정숙성과 차음성은 전작 대비 현저하게 개선됐다. 전작에서 거론되던 휠 하우스에서 들려오는 공명음과 진동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던 만큼, 쾌적한 주행이 가능했다.

■ 완성도 높아진 디자인..차량의 이미지와 어울려

토레스 하이브리드
토레스 하이브리드

전면부 디자인은 두꺼운 라인과 풍부한 볼륨감을 통해 강인한 이미지가 연출됐다. 짧고 반복적인 세로 격자 모형의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 범퍼도 적용된 만큼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아울러, 북두칠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LED 헤드램프와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핵사곤 타입의 뒷면 장식과 리어 LED 콤비네이션 램프의 완성도는 꽤 높았다.

특히, 램프 제동등은 태극기의 문양이 적용돼 다른 브랜드와 차별성을 이뤄냈으며 와이드 하이 마운티드 스탑 램프를 적용해 후면 추종 차량의 시인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인테리어는 수평형 레이아웃으로 디자인됐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KGM 링크 내비게이션과 파노라마 와이드 스크린은 뛰어난 시인성과 조작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한, 더블 D컷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도 적용돼 기능적이나 미적인 관점으로도 이점을 취했다.

■ 준수한 옵션 및 총평

토레스 하이브리드
토레스 하이브리드

우선 토레스 하이브리드 차체의 78%에는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이 사용됐으며, HPF(Hot Press Foaming) 공법이 적용돼 차체 강성과 안전성을 향상했다.

이어 전후에 장착된 4대의 디지털카메라로 구현된 3D 어라운드 뷰 기능과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긴급 제동 보조(AEB), 안전 하차 경고(SEW), 차선 변경 경고(LCW) 등 다양한 옵션이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KGM의 차세대 UX 플랫폼 ‘아테나 2.0’기반으로 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KGM 링크’는 모바일 원격 제어, 실시간 길 안내 및 음성인식 기능 등을 제공한다. 12.3인치 스마트 미러링 서비스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편의 사양으로는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무선 충전기, USB C타입 충전 포트 등이 포함돼 있으며, 1열과 2열 모두에서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스마트 키와 오토 파워 윈도우,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등 여러 기능이 탑재돼 운전자의 편의를 배려하고 있다.

하지만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여전히 아쉬운 마감 품질과 빈약한 내장재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특히, 타사 모델에 비해 한 세대 뒤처진 듯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개선이 절실하다. 반응성도 한 박자 느렸고, 인터페이스의 직관성도 낮았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국내 출시 가격은 3290만원부터 시작된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토레스 하이브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