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엠티알과 현대자동차가 공동으로 개발한 11인승 전기 중형 승합차 ‘CV1’이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CV1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ST1’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CV1은 수요응답형 교통(DRT) 시장을 겨냥한 ‘CV1 셔틀’과 어린이 통학용 ‘CV1 킨더’ 등 두 가지 모델이 소개됐다.
CV1 셔틀은 교통 소외 지역을 위한 친환경 전기 DRT 미니버스로, 11인승이다. CV1 킨더는 17인승으로 설계돼 기존 15인승 디젤 통학차량보다 수송 능력과 친환경성에서 우위를 점한다.
현재 국내 어린이 통학차량의 상당수가 노후된 디젤 차량으로,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CV1 킨더는 디젤 통학차량을 대체할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와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 450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누적 보급량은 60만 대에 그치고 있다. 전국 약 8만 대의 어린이 통학차량 중 전기차로 전환된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한 상태다.
어린이 건강과 공공안전,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CV1은 모듈형 구조를 채택해 전고, 전장, 실내 공간을 용도에 따라 유연하게 변경할 수도 있다.
엠티알, 전기 중형 승합차 CV1 (2025 서울모빌리티쇼)
이를 통해 셔틀, 통학차 외에도 자율주행차, 구급차, 교통약자 셔틀 등 다양한 파생 모델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개발 기간도 일반 차량 대비 대폭 단축돼 기본 모델은 12개월, 파생 모델은 6개월 내 출시가 가능하다고 엠티알 측은 설명했다.
CV1은 국토교통부의 16가지 안전 인증 시험을 진행 중이며, 환경부 보급평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효율평가 인증도 준비하고 있다. 생산은 연간 1000대 규모로 계획돼 있으며,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9000만 원대에서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엠티알은 향후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CV1을 기반으로 한 전기 통학버스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DRT용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함으로써 국내 친환경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시민연합의 임기상 대표는 “CV1은 신차의 완성도와 실용성을 모두 갖춘 중형 전기차로, 국내 전기차 보급이 승용차에 편중된 구조를 상용차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중형 승합 전기차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은 대중교통 시스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엠티알, 전기 중형 승합차 CV1 (2025 서울모빌리티쇼)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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